[NFL] 2010-2011 NFL Kick-Off!

미국생활 2010.09.15 02:29
아기다리 고기다리 바지다리던 2010-2011 Football이 시작되었다!

NFL이, Football이 '미식축구를 지칭하는지 알고 한두번 보셨던 분들은 저 미친놈이 Football을 왜 기다렸다냐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저도 그랬으니까요. 축구장만한 잔디밭에서 헬멧쓰고 공 던지면 받아서 저쪽 끝으로 달려가고, 그거 달려가지 못하게 할려고 바지끄뎅이 잡고 늘어지고 태클하고 깔아뭉개고. 어떤 테크닉도 필요없고 잘 던지고 요리조리 잘 피해 달리고, 툭하면 경기 끊기고 한참 기다렸다 시작하자 마자 다시 내동그라져 중단되고 저러는 것이 뭐가 재밌다고 저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다냐. 그냥 보러온것도 아니고 아주 환장해서 보고있다냐. 이러고 말이지요.

<대학 풋볼 경기인데도 저정도의 관중입니다. 미쳤지요>



그런데 한번보고 '뻑'같습니다. 그것도 프로경기가 아니라 대학풋볼경기를 보고나서요. NFL 한팀당 16경기를 치르는 데 한경기 한경기를 마치 월드컵 국가대표 경기를 기다리듯 기다리고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 대개 일요일오후인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피츠버그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고 홈경기이면 하이즌 필드에는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고, 경기를 보면서 술을 마시는 스포츠바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집구석에서 맥주부여잡고 티비를 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요.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합니다. 경기시간이 4시간가까이 되는데 말이지요. 메이저리그 야구와 달리 4시간 내내 관중들은 흥분한 상태로 응원을 합니다. 그러니까 야구를 보러가면 맥주도 마시고 농담도 하고 야구도 보고 광합성도 하다 그렇게 즐기다 오는데, 풋볼을 보러가면 기진맥진해서 오곤 하지요. 풋볼이 가을에 시작에서 늦겨울에 끝나니 추위를 달래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방방 뛰는지 모르겠네요.

풋볼은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엄청난 수의 게임규칙이 있고, 공격 수비방법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야구처럼 벤치에서 사인주고 포수가 사인주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공격할 때 쿼더백에게 몇번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하면 쿼터백은 팔뚝에 찬 공격용지(?)를 삥삥 돌려가며 번호를 찾아 공격방법을 이해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달합니다. 쿼터백들이 무식해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구요.

미국 고유의 스포츠라는 자부심때문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미국은 스포츠 천국이고, 스포츠를 이용한 돈벌이는 상상이상이지요. 1년 365일중 매일 같이 게임이 있으니.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NFL 풋볼, NHL 아이스 하키, NBA 농구, PGA 골프은 전 세계가 열광하고 게다가 대학 스포츠 게임들도 한국과 달리 활성화 되어 있으니 1년 내내 스포츠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피츠버그도 걸죽한 피츠버그 스틸러스 풋볼팀과 제작년 스텐리컵 우승팀 피츠버그 펭귄스 아이스하키팀과, 그리고 피츠버그 파이어러츠 야구팀 (수식어를 뭐라 붙여야할 지. 18년 연속 승률 5할 미만에 빛나는? 혹은 박찬호선수가 있는?), 이 세 프로스포츠팀이 있습니다. 스틸러스와 펭쉰스에 대한 사랑은 말할 것도 없고 파이어러츠조차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풋볼에서도 상위권은 아니지만 탑25안에 드는 풋볼팀이 있고 남녀 모두 상위에 랭크되는 농구팀이 있습니다. 대학경기도 대부분 만원관중이지요. (피츠버그시를 닮아서 그런지 대학 야구팀 역시 그닥...) 이러니 피츠버그도 스포츠에 푹 빠진 도시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지요.

<폭설이 쏟아지는 데도 저 관중들, 피츠버그 하인즈필드>


지난 목요일 NFL Kick-off 게임이 있었지만 피츠버그에서는 일요일이 그날이었습니다. 거리는 온통 스틸러스 저지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버스 앞 전광판에는 'GO STEELERS!'라는 문귀가 며칠전부터 보이기 시작해 시즌내내 보여질 것입니다. 아이스하키가 개막하면 'GO PENS!'랑 번갈아서 나올테구요.

어쨌든 기아가 4강에서 탈락한 이 시점에 (비교가 글로발적으로다가 되는 군요) NFL개막은 너무 즐거운 일입니다!

신고

구글 크롬의 꿈, 그 중간의 순간검색

IT Profession 2010.09.11 04:57
며칠전 선보인 구글 순간검색 (Google Instant)는 많은 개인정보문제 등 시기와 질투(?)가 있었지만 그야말로 많은 이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역시 구글', ''구글신', '검색의 절대 강자' 등등등. 나도 신기해서 이것 저것 많이 해보고 테스트 해봐도 음. 좋다.

[팁!] 혹시 안되는 분들은 구글 계정에 로그인 되어있고 언어가 한글로 설정되어있으면, google.com을 백날 입력해도 강제로 구글 한국어 서비스로 연결되어 안될 수 있으니, 강제로 http://google.com/en으로 입력해서 영문 사이트로 들어가서 해보시길. 영문사이트에서도 한글 검색어 입력이 가능하고 한글에 대해서도 순간검색이 가능하다. 그러니 사실 구글 코리아는 서비스를 아직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사기에 가깝다.

그리고 오늘 크롬을 딱하니 여니 조금 다른 모습의 크롬이 떴다. 자동 업데이트를 설정해놔서 가끔씩 이런 기쁨(?)을 아침에 맞이 하곤 하는데 오늘은 눈에 띨 만큼 바뀌었다.

<Google Chrom v6.0.472.55>


1. 우선 전체 브라우저 색감이 연한 회색으로 바뀌었다. 물론 이것은 테마를 설정해서 바꿀 수 있지만 파란 기본이 좋아서 그것으로 했었는데 회색도 괜찮다. 위에 보이는 그림이 업데이트된 크롬에서 구글 메인 페이지에 들어간 모습.

[팁!] 배경에 보이는 그림은 언제부터 생긴 기능인지 모르겠지만, 배경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는 링크가 좌측하단에 보인다. 그 링크를 누르면 여러 깔끔한 이미지 중에 고를 수 있다. 자기 컴퓨터에 있는 그림도 선택 가능하다. 이를 테면 이쁜 여자 사진. 로그인이 필요하고 이건 크롬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데 여기 왜쓰냐. 그냥 아시라고.
 

2. 우측 상단에 '현재페이지 관리'와 '사용잘 설정' 두개의 버튼이 하나로 통합되었다. 우측상단에 보이는 저 연장모양(?) 버튼이 하나만 보이고 연장의 방향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었다. 연장버튼을 누르면 아래처럼 통합된 옵션 팝업이 나타난다. 두개를 하나로 합치면서 Edit 세개메뉴를 한 줄에 깔끔하게 집어넣은 것등 참 깔끔하게도 통합했다. 이쁘게 안봐줄 수 가 없다.

<하나로 통합도니 크롬 설정 창>

 
3. 작업 표시줄에 보안 정보 표시. 크롬이 등잘할 때부터 크롬 3대 모토 (Speed, Simplicity, Security)중 하나였던 Security 정보가 작업표시줄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보여진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은 로그인 하지 않은 naver.com을, 오른쪽은 로그인 후 mail.google.com을 브라우징한 것이다. 왼쪽에서는 어쩌고 저쩌고 인크립션이 안되있고 해서 느낌표 두개가 나와 보안상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짐작하는 것이고, 오른쪽은 어쩌고 저쩌고 안전하고 certificate 정보는이렇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있던 현재사이트를 북마크하는 별 마크는 작업표시줄 오른쪽으로 쫓겨났다. 별 마크가 있던 자리에는 보안등급에 따라 지구본 모양 동그라미가 있거나 녹색  자물쇠가 있거나 빨간색 해골이 나타난다. 그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처럼 창이 하나 떠서 정보를 보여준다.

<페이지 보안 정보 표시 기능>


빨간색 해골이 표시된 다는 것은 조심하라는 뜻 같다.  같은 g메일에서 왔다 갔다 몇번 했더니 빨간 해골 등장. 해골을 눌러보니 느낌표가 하나밖에 안뜬다. 읽어보니 g메일에 대한 연결은 안전한데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워드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을 보고 있었다.)가 안전하지 않은 컨텐트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

<혹시 개인정보 있나? 보셨다면 신고바람>


작업표시줄 왼쪽에 있는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새로고침, 홈 버튼은 버튼 모양이 사라지고 마우스 오버를 해야 버튼모양으로 보이게 바뀌었다. 이렇게 작업표시줄은 전체적으로 간소화 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바뀌었다.

4. 요소 검사(inspect element) 인터페이스도 바뀌어서 훨씬 보기 편하고, element에 대해 사람의 언어(물론 영어이긴 하지만)로 설명하는 부분이 추가되기도 했다.

5. 그 외에 작지만 많이 바뀌었다. 게다가 느낌인지 뭔지 좀 빨라진 느낌이다. 페이지 전체 로딩, 이미지 로딩 등 확실히 빨라진듯. 네트웍이 빨라졌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잠깐 찾아봤는데 없다. 공식블로그에도 없고 공식 사이트에도 없다. 그거 찾다가 재밌는 그림을 하나 찾았다.
구글 검색에 대해 이전 구글검색과, 구글 순간검색과, 크롬 운영체제의 비교. (원문링크)

순간검색 이전에 구글 검색을 하려면 사용자는 12단계를 거쳐야 했다.
[운영체제 시동->브라우저열기->주소입력창에 포커스-> google.com입력 -> 가기 버튼이나 엔터키 누름 -> 구글 메인페이지 로딩 -> 검색박스에 포커스 ->검색어 입력->검색버튼 혹은 엔터키 누름->검색결과창 로딩->검색결과창 브라우징->결과중 링크 클릭]. 물론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한 두단계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윈도우키와 R키를 눌러 열리는 실행박스에 http://google.com이라고 입력하면 주소입력창에 포커스라는 하나의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어쨌든 구글 순간 검색은 검색어 입력다음의 두단계를 줄였다. 엔터키를 누르는 것과 결과페이지를 로딩하는 단계를 없앴다. 구글은 Finally 이를 크롬 OS를 이용해 5단계로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어서 그렇게 해라. 5단계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ㅎㅎ

아래그림은 원문에 실린 그림이다. SERP는 Serrch Engine Results Page의 약자로 검색결과페이지를 의미.

구글은 가끔 얄미울 만큼 사용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런게 진정 사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인가?

무한도전 WM7 3경기까지 14시간 남았다. 아 기대되.
신고

태호PD의 가슴 아픈 득템, 도니

세상이야기 2010.09.07 23:27
요즘 예능의 화제는 단연 WM7이다. WM7이 너무 뜨는 바람에 일밤에 야심찬 프로젝트 '오즐'마저 더 자체로 욕먹는 거 외에 힘이 빠지고 있는 듯 하다.  

아직 3경기가 남아있지만 1,2경기만으로도 1년간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흘린 땀방울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수 있었다. 박명수가 너무 빠졌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2경기에서 나름 역할을 해주었고, 나온 멤버들 모두 대단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그냥 항도니였다. 내 생각엔 적어도 1,2경기에서는 비교할 대상 자체도 었었다. 물론 정준하의 힘에선 비롯된 연속 슬램과 박명수와 항도니의 공격에 대한 리액션도 대단했지만, 항도니의 화려한 기술과 리액션이 한 수 위였다.

경기에 들어서자 마자 정주나와 호흡마춘 락업은 힘대힘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
정신차릴 틈도없이  연이어 크로스라인 2방에서 그의 (준)육중한 몸은 엄청나게 부웅 떠올랐다,
엘보우 4연타는 정주나와 호흡을 착착 마추며 정말 팔꿈치로 정준하 배를 찌르는 듯 했고,
이어지는 그만의 기술 족발당수, 드롭킥은 진짜로 정주나 가슴팍에 꽃이는 듯 했다.
곧바로 정주나로 코너로 몰아놓고 이어지는 플라잉 바디스플래쉬에서도 육중한 몸은 엄청나게 부웅떠올라 찰지게 정주나의 몸에 감겼고, 코너에서 정주나에게 얻어맞고 뒤로 나자빠지는 연기도 무지 훌륭했다.
이어지는 정주나의 공격 리액션에 리얼하게 반응하고 난 후의,
하이라이트. 스피닝 힐 킥은 입이 딱 벌어질정도로 정말 프로선수들이 하는 듯 보였다.
이어지는 미사일 드롭킥 역시 2단 로프의 두려움 없이 부웅 떠올라 그대로 꽃았다.

1경기는 정준하가 멍석을 깔고 도니가 재롱을 부린 도니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도니의 스피닝 힐 킥 작렬>


그런데 3경기를 앞두고 도니의 상태가 심각해졌다. 긴장감에 속이 울렁거려 입장직전 구토를 했고, 입장 후 황급히 나와 다시 화장실로 향했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 몸의 상태가 엉망인 듯 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는 싸이가 '연예인'을 열창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있었다.

태호피디의 선택은 연예인의 가사와 도니의 엉망인 몸을 빌어 열심히 노력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위해 연예인으로서 우리들은 이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몸이 부서질 듯 하고 구토가 나와 못참을 지경이라도 당신들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듯.

이건 정말 왕건이 '득템'이었다. 태호피디가 연예인 노래가 나올 때 그동안 고생했던 장면들을 편집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의지와 노력들을 보여주려 계획했을 지언정 경기직전 구토하는 모습을 계획하진 못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효과 만점이다.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고 하고, 다음주 시청률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역시 되었을 것 같다. 1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도니가 그 장면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은 더 없는 행운이었다. 무엇을 의도했든 당시 형돈이의 이미지는 모두에게 먹혀들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저렇게 고급 기술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1년동안 그만큼 열심히 했고, 그리고 프로가 아니기에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다고.

<3경기 직전 힘들어하는 연예인 정형돈>


하지만 태호피디의 마음은 어땠을까. 1년동안 고생을 하고 경기직전 구토를 하는 정형돈을 보면서 이것을 방송에 내보내고 싶었을까? 어쩌면 시청률 때문에 내가 이 가슴아픈 장면을 내보내야 하나. 어쩌면 형돈이의 아픔을 이용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요즘 TV든 신문이든 시청률에 못매어 건수없나 찾아다니기 일수다. 선정적인 제목은 기본이고, 사실중 일부를 기사제목으로 내보낸다. 심지어는 극악범죄나 성폭력 범죄를 시청률 때문에 내보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태호피디도 TV방송의 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니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항상 가지고 있을 것이다.

태호피디를 너무 좋게 보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얼마전 올라온 그의 블로그 글을 읽다보면 왜 도니에 연예인 가사를 오버랩시켰는지 조금 이해가 된다. 고의적으로 WM7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었을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WM7제작의도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시청자들 모두에게가 아닌 그런 악의적인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도니의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도 그런 편집을 설정했을 성 싶다. 그렇기 때무에 나도 너무 속이 시원하다.

혹시라도 도니의 구토가 설정이었다면, 이번엔 비난 대신, 태호피디라고 쓰고 태호신이라고 부를테다.
신고

자원봉사, 나보다는 남을 위한 마음이 먼저 아닐까.

세상이야기 2010.09.04 11:05
어렸을 때 봉사활동하면 왠지 불우한 이웃을 돕거나 질서유지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마음에서 우러러 나와 봉사한다는 의비도 있고,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도 있고, 암튼 '고운마음'에서 나오는 활동으로 생각되었다. 농활을 오는 대학생들을 보면 일손 딸리는 농촌일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분명 다른 의도가 있었다 ㅎㅎㅎ).  

나이가 들어가고 대학교도 다니고 이것저것 알게되고, 그리고 세상도 변하여 봉사활동이 단지 그런 고운마음에서 나오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봉사활동을 의무화하여 성적에 반영하기도 하고 대학교에서도 그랬다. 그 의도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러면서 함께 사는 사회를 느껴보라는 것이겠지만, 대리봉사도 나오고 사인봉사도 나오고 그랬다.

그제 KBS 뉴스에 G20 D-70일이라고 대학생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뉴스가 나왔다. 이것도 분명 봉사활동이라고 기자가 말한 것 같은데 아무리봐도 저건 봉사활동이 아니다. 영어로야 모두 volunteering이 되겠지만.

일단 엘리트들만 하는 봉사활동 같았고, 기사를 찾아보니 7:1의 경쟁률을 뚫고 60명이 선발되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미국에서 이거할라고 비행기타고 오신분도 있고 뉴스의 뉘앙스상 상당히 뛰어나신 분들만 있는 것 같다. 여러명의 면접관들 앞에서 면접도 보고.

방송에서도 거짓말 하지 않았다.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 ' G20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라는 인터뷰 처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전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은 다른 이들을 위해서 하는 일인 것 같은데 , 이번 경우는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었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단기 인턴쉽 프로그램 같은 것에 참여한는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인다.

참여하신 분들을 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누구든지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찾고 또 그래야 한다. 나의 불만은 방송에서 자원봉사라는 것을 그렇게 꾸며대는 것 같아 불만인 것. 그래서 안그래도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이 낮은 우리나라에서 그런 '건수'가 될 만한 봉사활동만 포커스가 맞춰질지도 모른다는 것.교회에서 하는 오지 봉사활동,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 이력서에 한줄 넣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봉사활동이 오히려 더 가치있게 되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런다.  

KBS에서는 G20라는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이고 젊은 대학생들까지 열성적으로 자원하여 봉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방송을 보고 있으니 좀 씁슬해졌다.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 2010년 한해만 1500여억원을 쓴다는 데 (관련기사) G20에 그 돈중 얼마가 들어갔는지도 궁금해진다. (사실 그 자금이 어떻게 사용될지도 심히 의문이다.)


그냥 좀 씁쓸해진다.
신고

우리는 백만불짜리 레뷰어

IT Profession 2010.09.02 05:22
어제 '나는 얼마짜리 레뷰어'라는 글을 쓰고 많은 댓글들에 답글을 달다가 참 글을 잘못썼구나 싶었습니다. 레뷰캐쉬적립액에 따라 많은 불로거들이 얼마짜리로 분류가 되어 버려서요. 레뷰도 하나의 수익프로그램이고 그 프로그램 하나로 얼마짜리가 결정된다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뭐 장난스레 쓴 글이고 스스로 이렇게 트집잡을 일도 아닐 수 있겠네요.

제 글을 추천해주신 분들의 아이디와 적립금액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레벨을 정해버리더군요. 누구는 만랩, 누구는 핫발이. 사실 닉네임만 말해도 알만한 블로거인데 레뷰를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분들은 적립액이 적었습니다. 그러니까 핫발이죠. 사실은 만랩도 보통 만랩이 아닌데요.

레뷰의 캐쉬정책을 새로 발표하면서 '신뢰도'를 중요하게 여길 거라 했지요. 추천하는 사람의 신뢰도 글을 쓰는 사람의 신뢰도.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의미가 무색해져버린 느낌입니다.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버린 것이지요.

이 짧은 글을 회의적의거나 무겁자고 쓰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레뷰는 다른 수익 프로그램에 비해 모든 블로거들에게 주는 선물같은 것이니까요. 잘만 이용하면 삽겹살 뽀지게 먹을 값은 나오니까요 (물론 혼자나 둘이 먹어야 할 수도 있구요 ㅎㅎ)

내가 추천한 사람에게 얼마가 적립되는 가는 그 분의 수익에는 좀 중요하겠지만, 원래 '추천'의 의미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적어도 읽을 만한 글에 추천한다는 그 의미요.

레뷰 새로운 정책도 글쓴 사람의 신뢰도를 아주 버리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전에 50원정도 받았던 분이 10원대로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네요. 글쓴 사람의 레벨과 추천한 사람의 레벨을 함께 고려하는 것 같아요. 추천하는 사람의 레벨만 고려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니까요. 그래서 전에 좋은 글로 사랑받으셨던 분들이 원통해할만큼 레벨이 떨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제 한달되어 그만큼의 레벨을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나요?
그냥 좋은 글도 쓰고 좋은 글 추천도 하고 수익도 얻고, 뭐 그러자는 겁니다.

혹시나 얼마짜리라는 말때문에 10원짜리 레뷰어라고 슬퍼하신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뭐여)
좋은 글을 쓰고 읽는 우리는 백만불짜리 레뷰어. (풉)

끝.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