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me On You, 사진보며 배우기

세상이야기/일상 2012.01.20 12:34
올해 12월이면 대선. 드디어 1년남았군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발 시간좀 갔으면 좋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았지만, 특히 정봉주 전의원, 봉도사 수감으로 열받았었는데, 뒤이어 홍성으로 이감까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쁜 놈이 계속 나쁜 짓을 하다보면 나쁘짓을  계속할 수 밖에 없고, 거짓말을 하다보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처럼. 이분도 멈추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여기까지는 진짜 그냥 해본 말입니다. 그냥 생각이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주제는 영어한마디 배우기. 진심으로. 진짜로. 흠.

엊그제 영화를 보다가 'shame on you'라 쏘아붙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Shame On You. 일상에서도 쓰는 말이고, 장난말고 진지하게 말하면 정말 심하게 화나거나 한심할때 쓰는 말입니다. 한국말로 바꾸면 아마도 이게 제일 적당할 듯 합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래서 오늘의 영어 한마디는 'Shame On You'입니다. 일상에서도 쓰이니 잘 익혀 두세요. 

사진을 보면 훨씬 이해가 잘 갑니다. 웬지모르게 이해가 잘 갈겁니다.
 




직접 말하기 민망하면 이렇게 생각만 해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에게도 쓸 수 있지요. 하지만 뒷탈을 없애기 위해 저렇게 장난기어린 해맑은 모습이 좋습니다. 아주 좋은 예지요.


Shame On You! 오늘의 영어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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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서 처음 들어본 생소한 인사말 - 해버그~런

미국생활 2011.04.01 05:33
영어를 마스터하기는 커녕 어찌어찌 의사소통만 되는 상태에서 미국에 와보니 참 못알아먹어주실 말들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그래도 용됬다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미국에와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말을 생각해보니 Hi, How are you, Hello, Thank you, Good Night, Bye, See You, Excuse Me, Sorry.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보통 인사나 스쳐 지나가면서 하는 말들이지요. 가만 보니 중학교 처음 들어가서 배웠던 영어중 안쓰는 것이 꽤 있네요.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Evening. 이 중에 그래도 Good Morning은 자주 쓰고 듣습니다. 아침에 만나면 하이나 헬로우보다는 굿모닝이 좀 나아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내가 영어와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Good Afternoon은 여기서 지낸 3년동안 단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구요. 들어본 적은 기억은 안나지만 있었던 듯 하네요. 일상적이라기보다는 은행에서 Good Afternoon, Sir. 혹은 세미나나 워크샵에서 발표자가 'Good Afternoon, Everyone'이라고 시작하고 발표를 하는 경우요. Good Evening은 Good Afternoon보다는 나은데 그래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Good Night의 경우는 다릅니다. '밤에 하는 인사' 혹은 '밤에 헤어질때 하는 인사'정도로 배웠던 기억으로 보면 밤에 만나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자주쓰겠냐 하겠지만, Good으로 시작하는 인사중에서는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Good이 들어가는 인사중에서는 아마 두번째이지 않을까. 굳이 깜깜하지 않아도 퇴근하거나 오후에 헤어지거나 그럴 때에도 굿나잇 많이 합니다. 어쨌든 오늘 다시 안볼거니 좋은 밤 되라는 거지요. 흐흐.

제일 많인 쓰는 Good이 들어간 인사는 아마도 Have a nice day! nice 대신에 Good도 많이 넣고, great, wonderful도 종종 들어갑니다. Have a good day 이것도 무쟈게 들어본거 같습니다. 그런데 Have a nice day, Have a good day와 유사하게 쓰는 인사를 저는 여기와서 처음 들었습니다. 다 제가 덕이 없는 탓이지요(?).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된 어느날 택배아저씨에게서 택배를 받고 땡큐그랬더니 '해버그런'하고 가버립디다. 

해버구던.. 발음이 정확하진 않았지만 뭐 그렇게 들렸다는 것이지요. 흑인아저씨였는데 그거라도 알아들은게 천만다행입니다. 해버그런.. Have a 로 시작하는 것 같은디. 그런.. 그런? 그런... 그런 영어가.  해버그던이었나.... 그던. good이 달라붙는 것 같은디.. 그던.. 그던.. done? Have a good done? 잘된거 가져라? 잘되라? 거참 웰던이고만. 웰던하고 비슷한건가. 음 저 택배하저씨 남의 식사까지 신경써주시다니. 이게 영어인지 스페인어인지 뭔지. 이건 아닌 것 같고.

마침 그날 무료 영어 튜터클래스가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택배아저씨가 해버그런하고 가버렸다. 그랬더니 이 튜터씨께서 어찌 내 말을 알아듣고 자주 쓰는 표현이라는 겁니다. 난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내 히어링과 발음이 그새 그렇게 좋아졌나 혼자 좋아했습니다.

'Have a good one'



아마 많이들 아실 겁니다. 나만 몰랐던 것이 아니길 그저 바랄뿐입니다. 혼자만 몰랐다면 쪽팔리잖아요. 뜻은 Have a nice day라 똑 같답니다. 그럼 one이 day를 가리키는 대명사같은 거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쓴답니다. 그러니 너도 그냥 그렇게 쓰라네요. 넵 그랬지요. Have a Nice Day나 Have a Good One이나 헤어질때 자주하는 말입니다. 근데 친한사이에 쓰기에는 너무 격식있는 말 같기도 하구요.. 여행오시면 한번씩들 써보세요. 해버그런. 해버그~런 이게 더 맞겠네요.



Good Night도 Have a Good Night이라고도 많이 합니다. 참 신기했지요. 다를 바 없는데. You have a good night 이라고 해도 됩니다. 이게권유문인지, 명령문이지, 평서문이지 거참. 허허. You have a good night은 보통 사람들하고 같이 있는데 먼저 자리를 떠나야 하는 경우에 어울리지요. You guys have a good night 혹은 You folks have a good night!

영어전문가가 아니라 문법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여튼 많이들 쓰고 삽니다. 아침에 보신 분들은 모닝크피 웰던으로다가 한잔씩들 하시고 해버그~런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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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욕들어먹으니 정신이 혼미해집디다

미국생활 2011.03.01 06:56
저는 주딩이가 그리 곱지 못한 사람이라 뉴스를 보거나 친구들을 만나거날 할 때 주딩이에서 욕이 자주 튀어나옵니다. 당연히 튀어나오는 만큼 욕을 얻어먹을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욕 듣는 일에 아주 전문가이지요. 블로그나 포탈사이트 등에서는 좀 곱게 사니까(!) 욕먹을 일이 거의 없었지요. '똑바로 알고나 말해라', '좋냐' 등과 함께 욕설도 섞인 댓글을 보더라도 뭐 대인배답게(ㅋㅋ)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잘 먹는 욕, 영어로 들으니 정신이 혼미해집디다.

얼마전 포스팅에 '왜 미국인들은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수건으로 가릴까?'를 궁금해한 적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의 수영장과 다른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제일 불편한 것이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 혹은 수영을 다하고 속옷을 입을 때 일단 수건으로 허리를 감싸서 보이지 않게 한후 수건 밑으로 입고 벗고를 한다는 것이지요.
[관련글] 2011/01/19 - [미국생활] - 미국 실내수영장 이용시 신기한 사실들



이게 궁금해서 미국의 메타블로그사이트에 질문을 했습니다. 메타블로그라고 하긴 뭐한데 암튼 네이버 지식인처럼 질문하면 열광적으로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니네들 왜그러냐? 하고 물었지요. 한국처럼 훌륭한 실명제라는 법이 없으니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됩니다.

질문을 올리고 며칠 잊고 있다가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진 것은 수백개에 달하는 댓글속 욕들이었지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댓글은 물론 한국 포탈 사이트 뉴스기사나 카툰의 댓들과 마찬가지로 내 질문과 상관없이 지네끼리 싸우는 댓글도 수두룩 합니다. 한국말로 바꿔서 해석하면 역시 대인배답게 혼미는 커녕 피식하고 넘겼을 텐데 영어로 욕을 들으니 얼굴 빨개지고 혼미해지고 가슴이 쿵덕쿵덕 뛰더이다. 비슷한 말로 해석하면 주로 다음과 같은 글들이었지요.

'나는 니 더러운 똥꼬 보고싶지 않다. 너는 내 이쁜 똥꼬 보고 싶냐?'
'내 소중한 똥꼬를 공격해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스팸 즐'
'너 어느 수영장 다니냐. 니 똥꼬 조심해라'
'너 정상 아니지' 등등등

한국말로 적으니 별거 아니지 않습니까? 뭐 한국포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아닙니까.

게다가 비슷한 내용을 포스팅한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까지 걸어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블로그 스팸 석스'
'더러운 블로그 꺼져'
'쓰레기 블로그' 등등등.

왜 몇년전에 한국 포털에서 '제 싸이에 *** 축구 선수 하이라이트 있어요 보러오세요~', '멋진 사진 보러 오세요~' 등등으로 미니홈피나 블로그 홍보하는 분들 많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미국에서도 꼭 그런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본의아니게 그 블로그 쥔장에게 큰 실례가 되는 것 같아 다시 들어가봐 댓글을 확인해봤더니 다행히 별 거 없었습니다. 아니면 일일이 지웠는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어쨌든 화끈 거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바로 질문 지워버렸습니다. 이 대인배가 말이지요 ㅋㅋ

그 댓글중에는 정성스레 답변을 주신 분들도 있었지요. 좀 거시기한 내용이지만 아래처럼 말이지요.



잘 적어준 댓글들을 보니 그에 대한 대답은 몇가지로 요약되네요. 첫째, 흔히 예상하듯 public spa가 없다, 둘째, 동성애에 관한 이유, 셋째, 섹슈얼한 이미지를 공공장소에서 만드는 것은 무례한 일, 넷째, 남자들 사이의 비교, 다섯째, 민망한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등등이랍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좋은 답변들을 얻긴 했지만, 어쨌든 그에 못지 않은 좋은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하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욕을 듣는건 아직 무리인가 봅니다. 하긴 영어로 남에게 욕해본 적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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