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유,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닙니다.

미국생활 2012.01.20 03:50
엄청나게 많은 한국생활과 미국생활 중 하나인 차에 기름넣기.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차를 세워놓고 기름 뚜껑 열고 주유기를 직접 꽃아넣는 셀프주유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넣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직접넣는 것을 Self Service, 넣어주는 것을 Full Service라고 합니다.  너무 쉽지요잉. 널리 알려진 상식으로는 Full Service를 하면 기름 넣어주는 애한테 1,2불 팁을 주는 것이 관례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지역이나 주유소에 따라서는 Self Service가 없고 Full Service만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는 그냥 차세워놓고 한국에서처럼 하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팁 준다고 욕먹는건 아니고요.

미국 주유소도 한국처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갤런당 얼마다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놓은 게 있고, 어서옵쇼하지는 않고요. 기름(Gas)는 기본단위가 갤런(Gallon)입니다. 1갤런이 3.78리터이던가 그렇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3.159라는 가격은 unleaded(아래에서 설명) 기름 1갤런에 3.159달러라는 것이지요. 싸지요 .지금도 3.5달러정도 하니 여전히 쌉니다. 그런데 2년전까지만 해도  1.89 요렇게 했었다는 ㅠ.ㅠ 2011/03/09 - [미국생활] - 기름값이 폴짝 폴짝 뛰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이구려 



셀프주유 방법


1. 차를 몰고 주유소르 천천히 진입
2. 자기 차에 기름구멍(?) 이 어느쪽인지 확인하고 주유기 옆에 주차. 그러니까 그 구멍이 있는 방향에 주유기가 위치하게 주차.
3. 내리기 전 기름구멍 여는 버튼 푸쉬. 푸쉬버튼 없이 그냥 손으로 여는 경우면 그냥 내림.
4. 편의상 기름 구멍에서 돌려서 여는 뚜껑 열어둠. (나중에 주유기 대고 열려면 폼도 안나고 귀찮음)
5.주유기 똑바로 응시


6. 주유소, 주유기 마다 차이는 있지만 맨 먼저 지불(pay)를 어떻게 할꺼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debit이나 credit카드로 합니다. 이것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카드 넣는데 카드를 넣으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쨋든 선택하고 카드를 넣습니다. 그러면 Authorizing이런 비슷한 말이 주유기 화면에 나옵니다. 비밀번호가 필요하면 비밀번호누르고 진행.
6.1 카드없이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주유소에 딸려있는 슈퍼나 처리해주는 부스에 가서 돈을 내면 됩니다. 가기전에 자신의 주유기 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주유기 옆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으니, 몇번에 얼마요하고 말하면  관리하는 사람이 튕겨줍니다(?). 주유기로 컴백.

7. 넣을 기름의 종류를 선택해야합니다. 별 게 다있지요. 보통 Regular, Premium, Unlimited. 용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종류나 2종류가 있습니다. 숫자로 87, 89, 91(93)이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옥탄가(Octane Rating)에 따라 저렇게 등급이 나뉜다고 합니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당근 비싼 기름입니다. 뭐 대부분 Regular(87)넣습니다. 그 버튼을 클릭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되어있는데 저는 다섯개짜리는 꿈속에서도 못봤습니다. 


 8. 그러면 화면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좀 있으면 Lift Nozzle. 이런식으로 뜹니다.그러면 자신이 선택한 등급아래 있는 주유기를 번쩍 들어버립니다.

9. 주유기에 따라 바로 Begin Fueling이라고 표시되는 경우가 있고, Push Start Button to Begin Fueling, Lift over Nozzle Bar(이거 맞던가.)라고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9.1 Begin Fueling이라고 바로 뜨면 주유호스(gas pump)를 자기차 기름 구멍에 집어넣고 손잡이를 잡아댕깁니다. 총쏘는 것처럼 빵하고 쏘고 놓지말고 계속 잡고 있습니다. 무쟈게 귀찮으니까, 대부분의 주유기에는 그걸 고정시켜주는 것이 있습니다. 아래그림을 보시면 알았으면 좋겠는데, 암튼 직접 보시면 압니다. 모르시면 그냥 계속 잡고계시길...^^;


9.2 Begin하기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라고 하면 주유기 가운데에 빨간색이나 탁 튀는 색으로 Start라고 버튼이 큼지막하게 있을겁니다. 그거 누르고 9.1을 하면 되고요. 뭘 들어올리라고 하면, 그 주유호스 꺼낸 곳에 호스거취대같은것을 들어올리고 9.1을 하면 됩니다.
9.3 현금으로 계산했다면, 돈주고 돌아왔을 때 위에 설명한 것 중 하나가 화면에 표시되어 있을 겁니다. 그럼 시작.

10. 다 하면 주유호스를 제자리에 가져다 놉니다. (거취대같은것을 올렸다면 내리고). 그리고 처리하는 동안 자기 차 기름구멍 뚜껑을 닫습니다. 주유기 화면을 보면 영수증 받을꺼냐고 물어보는데 필요에 따라서 결정. 영수증 받을꺼냐고 주유하기전에 미리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11. 끝.

길어졌지만, 이 설명 없이도 직접 가시면 금방 넣을 수 있으니 혹시 렌트카로 여행하다가 기름 떨어지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유소가서 주유기 쳐다보면 금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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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소주 석잔이면 산삼이 열뿌리

세상이야기 2011.10.20 05:54
공복에 소주 석잔이면 산삼이 열뿌리.

학교다니던 시절 어느 선배가 항상 강조하던 말입니다. 피곤하고 사는게 빡한 하루 일과.. 와는 거리가 먼 그냥 배고픈 저녁에 삼겹살집에 가면 소주가 빠질 수는 없었지요. 삼겹살을 시키면 파절이, 물김치, 미역무침등 밑반찬들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소주도 시켰으니 소주도 먼저나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술가져다 났고 제사지는 것이 아닌 이상 무조건 따서 한잔따릅니다. 그리고 짠 하면서 주문외우듯이 '공복에 소주석잔이면 산삼이 열뿌리여'하고 주욱 들이킵니다.

술이 영땡끼지 않는 날이면 모를까, 저는 배고플때 마시는 술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소주 한잔 들이키면 들어가는 입술부터, 혀, 식도를 거쳐 오장육부의 사돈의 팔촌까지 그 싸한 기분이 전해져서 소주마시는 맛이 나지요. 그리고 물김치 국물 한번 떠먹고, 또 한잔 마시고, 미역하나 초장에 찍어먹고, 또 한잔 마시고 김치하나 집어먹으면 고기가 다 구어집니다.

그러면 고기맛이 더 기막힙니다. 소주 석잔만한 에피타이저가 없을 정도이지요. 그러니 그 맛있는 공복의 소주 석잔은 산삼열뿌리라고 할 만 했지요.  

이러니 공복이 아니라 왕클린 위장이라도 안마시고 배겨요?



스무살 즈음의 아들에게 하는 어머니들의 말씀

 
'술 먹으려면 밥 든든히 먹고 마셔라'
'고기 안주에 마셔라'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나이에, 사실은 그 전에도 실컷 마신 아들에게 걱정스러워 하시던 말씀입니다. 물론 저도 들었고요. 돈이 충분치는 않아서 고기를 안 사먹은게 아니라 술마실 돈이 없어서 고기를 안사먹었지만요.

배속이 든든해야 술을 마셔도 몸이 상하지 않고  취하지도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공복에 소주 석잔은 산삼이 열뿌리라고 하며 위장을 녹이고 있는 저를 보셨다면 어땠을요.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뱃속이 꽉차있어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위장이 안주소화 시킬랴 술소화 시킬랴 정신이 없다고 하는군요. 특히 안주가 술보다 소화시키기 좋은 것인지 안주들먼저화를 시키느라 알코올은 위장에 오래 남아있다고 하네요. 



공복에 소주는 위장빵구의 지름길


새삼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공복에 소주는 말랑말랑한 위장을 알코올로 도배를 해버려 위장을 아주 극심히 괴롭힌다네요. 일준비가 확실히 되어 있는 위장이 들어오는 술을 그대로 쪽쪽 빨아드려 그 알코올이 위장을 망치는 것이지요. 빨리 빨아들이는 만큼 알코올도 그만큼  많이 혈액속으로 들어가 다음날 숙취도 오래되고, 위염이나 위출혈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복에 술마실 일이 있으면, 우유나 치즈, 생선같은 고단백 음식 먼저 드셔주시어 위장벽을 감싸주시고 마시는 게 위장보호의 방법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분명 술맛은 떨어질겁니다.. (음..) 저는 아직 위장이 빵구난 적은 없지만, 아니 빵구났다 지가 달라붙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야겠군요. 

요런거 먼저 먹고 소주 캬~



그러니 그 선배가 말했던 '공복에 소주 석잔은 산삼이 열뿌리' 그 뒤에 말이 생략된 것이 아닌지.

"공복에 소주 석잔은 산삼이 열뿌리라도 위장을 고치지 못한다.'

공복 소주 왠만하면 피합시다. 술맛이 다소 떨어져도 위장 빵구, 피철철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만 공복에 소주가 더 맛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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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제작진-청중평가단 빼고 모두가 전문가?

세상이야기 2011.05.30 12:41
이번주 나가수가 지난 방송들보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일겁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구요. 그래도 순위가 정해지는 만큼 제 나름대로 순위를 정해봤지요. 1위는 옥주현 혹은 윤도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옥주현이 마지막 순서이니 유리하지 않겠나 싶었구요. 그리고 1위를 했네요.

좀전에 다음뷰에 들어가 나가수옥주현이라는 주제를 클릭하고 들어가니 최신글이고 인기글이고 베스트고 모두가 '한결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주 임재범이 재범신이 된 것과는 정반대로 신피디와 옥주현이 죽일놈이 되어있더군요. 전 제가 모르는 어떤 사실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조작방송'이라는 글들이 눈에 띄어 에이 설마 그랬지요. 한참 글들을 읽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조작편집이더군요. 잘못했데요. 조작을 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너무 티나게 했어요. 하지만 편집된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고 청중평가단에게 보여진것은 아닙니다. 청중평가단은 옥주현을 1위로 뽑았습니다. 게다가 공공연한 편집의조작에 이렇게 민감한 반응들을 보인것은 당연히 '옥주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그러니까 욕을 먹어야할 사람은 너무 티나게한 제작진이지 옥주현이 아니라는 소리이지요. 밉건 싫건 얄밉건 맘에안들건 이번주 1등은 옥주현입니다.

 또 많이 문제가 되는 게 악만쓰면 1등이냐라는 문제제기입니다. 어투로 보아 박정현이 악써서 1등했고 임재범도 악써서 1등한 꼴이 되었군요. 이와 유사하게 이소라의 도전이 너무 평가받지 못하고 저런 감동도 없는 노래가 1등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옥주현이 1등했기 때문에 나온 말인 듯 하고 제작진과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청중평가단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습니다. 개념도 없고 듣는 귀도 없는 것들이 청중평가단으로 가서 옥주현 1위주었다고 말이지요. 도전정신, 가창력, 좋은 가수 등등 이런 부분이 부각되게 만드는 것은 제작진과 출연가수들의 몫입니다. 물론 시청자들도 비판을 해주어야하지요. 하지만 요상한 이유때문에 나오는 비난이라면 뭔가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지금 옥주현 천일동안이 음원사이트 올킬이랍니다. 음원 다운받는 사람들은 아주 저질이네요. 

제작진, 청중평가단 빼고 모두가 그 이상의 전문가들이네요. 혹자는 청중평가단 선정받식에 문제가 있다, 개표가 불투명하다, 다시는 이 프로안보겠다.. 음... 음원 다운받으신 분들 듣는 귀좀 발전시켜야겠네요.

별별 루머들. 옥주현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반도 안되었겠지요. 저도 사실 옥주현 싫어합니다. (음..) 중고등학교 때 핑클노래를 듣고 다닌 남학생들이라면 아마 많이들 싫어할 겁니다. 이효리는 좋아하구요 ㅎㅎ 근데 그런 것이라 나가수에서 노래하는 것이랑 전혀 상관없는일 아니겠습니까? 내 맞선상대도 아니고 말이지요.  

오상진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쓴 글이 뉴스에 떴네요. 저도 급공감입니다. 저는 제발 나가수에서 가수들 노래 듣는게 끊기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누가 나오든 지금처럼만, 아니 사실 저번주같은 노래를 들려주었으면 좋겠군요. '루머에서 자유롭게 노래를 듣고 싶군요'

공가사 다망하여 블로그관리를 못하다가 블로그들과 뉴스와 댓글들을 보다 왠지 속이 터져서 씁니다. 사실 한편으론 또 큰일날까봐 걱정됩니다. 요즘들어 그런일이 잦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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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서스펜디드게임의 역사와 규칙

Baseball 2011.04.17 07:49
어제 두산과 삼섬의 대구경기가 8회초 갑작스런 정전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 않은 경우이지요. 우천으로 인한 경기는 5회이전에는 노게임으로 선언되거나, 5회이후에는 한쪽의 승리 또는 무승부로 처리해버리기 때문이지요. (이 규정도 그리 간단하지만은 안습니다만 그동안의 기록을 보니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작년 기아와 한화 경기같은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KBO의 규정에 따르면 경기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중단될 수 있습니다. 규정에는 여러가지 적혀있는데 이게 다 적용이 되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 가 없네요. 그만큼 서스펜디드 경기는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4.12 일시정지 경기 (suspended game)
(a)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었을 경우 추후 일정을 정해 잔여경기를 끝마치는 조건으로 경기를 일시정지 경기 규칙을 채택할 수 있다. 

  (1) 법률에따른시간제한 
  (2) 리그규약에따른시간제한 
  (3) 조명시설의고장또는본거지구단이관리하고있는기계장치의 고장(내야덮개나배수설비도포함된다). 
  (4) 어두워졌는데도법률에따라조명시설을사용할수없을경우 
  (5) 날씨때문에이닝도중에콜드게임이선고되고다음에해당하는 상황일 때 
    (i) 방문구단이1점이상을득점하여동점을만들고본거지구단이 득점하지 못했을 때 
    (ii) 방문구단이 득점하여리드를잡고 본거지구단이재역전 시키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을 때 




어제 대구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 통산 6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었네요. 그동안에는 4번은 우천때문에, 1번은 어제와 같은 조명시설 고장이 원인이었습니다.

 원경기일 경기팀  구장 사유  정지이닝  재개시일  구장  경기결과 
1982/8/5 MBC-해태  광주  우천  1982/8/18  동대문  8-7, MBC승 
1993/7/16  쌍방울-빙그레  청주  6 우천  1993/7/18  청주  12-11, 빙그레 승 
1998/6/24  한화-해태  광주   6 우천  1998/8/19  광주  10-8, 한화 승 
1999/6/21  LG-현대  인천  우천  1999/8/21  수원  10-3, LG 승 
1999/10/6  LG-쌍방울  전주  조명시설 고장  1999/10/8  전주  7-5, 쌍방울 승 

결국 날씨 때문이 아닌 이유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1999년 전주경기 이후 무려 12년만이네요. 관중들도 야구팬들도 전문가들도 낙후되어도 너무나 낙후된 대구구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명시설은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미리 점검을 해도 고장날 수도 있는 문제이지요. 그런데 선수들 편의시설이나 관중석.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부분에 있어서 낙후된 시설은 600만 관중이고, 프로야구의 경제규모고, 야구의 발전상태고. 어느 하나 어울리는게 없는게 사실입니다. 

새로 짓든, 아니면 보수 공사를 하든 어떻게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명색히 명문구단 삼성의 홈구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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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꽃사태가 그립습니다.

미국생활 2011.04.16 05:38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무렵 이웃나라들의 방사능에 황사에 봄기운을 느낄 여유도 없었던 것 같지만 한국뉴스와 방송을 보니 세상은 이미 봄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그리운 것은 시도 때도 없지만 한국의 봄을 보니 새삼 그립습니다.

이곳 피츠버그도 며칠전까지는 눈이나리더니 이제 봄입니다. 그래서 햇빛도, 기온도 모두 봄이고, '드문드문' 꽃도 피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보던 그 '꽃사태'는 볼 수가 없네요.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도 산등성이에 꽃들이 피어있고, 전국어딜가나 끝도 없이 이어진 벚꽃길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다니던 학교에도 봄이 되면 학교전체가 벚꽃, 진달래, 개나리로 눈꼴이 실(!) 정도였는데. 

이곳에서는 그렇게 꽃이 모여살지 않네요. 길가에 드문드문. 그래서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사이 화사한 맛은 없고 바로 초록으로 온 동네가 변합니다.

벚꽃이 생각나서 그래도 제가 알기로는 피츠버그에서 제일 벚꽃이 흐드러지는 집근처 병원앞 정원을 갔습니다. 정원이라기보다 병원 앞 잔디밭. 그래도 한그루 한그루 흐드러지게 펴 있어 볼만했네요.
 








이 보라색 꽃은 이름이 뭘까요. 아무데나 막 자라서 막 이쁜 꽃.


화사한 봄. 벚꽃나무 밑에서 쇠주한잔 하면 그 기분 죽일 텐데. 여기서라도 마시고 싶지만. 여기서는 밖에서 술먹으면 잡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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