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 스릴 만점 사막 투어

여행/UAE 2010.08.14 08:05
두바이로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칠성호텔 버즈알 아랍. 그 보다 나에겐 사막투어가 인상적이었다. 왜냐면 거기서 묵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안에 들어가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두바이 도시 자체가 사막위에 지어진 도시라 근처에 사막이 널려있는 것은 당연한 일. 도시까지 개척한 그들이 사막을 투어하는 코스를 개척하지 못했으랴!

사막투어는 SUV로 사막 고개 고개를 달리고, 사막 가운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 돌아오는것! 카메라를 대충 돌려놓고 찍어도 저 너른 사막을 달린다.

<두바이 남쪽 사막을 투어 하는 사막투어>


저런 SUV차량으로 호텔앞까지 모시러 오고 사막까지 모시고 가고 사막 투러를 하고 호텔까지 모셔다 준다.

꺽어지는 듯한 사막비탈을 무쟈게 달려대는 사막투어 차량들. 사막을 달리기 전에 타이어의 바람을 조금 뺀다. 일반 도로 달리듯 타이어를 팽팽하게 하고 달리면 차가 튕기고 기울어져 쓰러질 위험이 있다고. 타이어 바람을 빼고 달려야 사막 바닥에 쫙 붙어서 달린다.

저 차량에 6명정도 타는데 내가 재수좋게 조수석에 앉았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제법 빠른 속도로 달리고 깍아지는 듯한 사막을 달리게 때문에 실제로 느끼는 것은 90도에 가까운 사막 언덕을 오르고, 오르자 마자 바로 떨어지고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스릴 짱!

여행사에서 두장 퍼왔따. 저정도로도 표현이 안 될 만큼 스릴짱!

그 스릴의 정도도 운전기사마다 그리고 차량에 여자분들이나 좀 나이드신 분들이 타면 스릴을 좀 줄인다(!). 다행히 우리 차량은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두명만 탄데다 아저씨도 무쟈게 터프해서 그야말로 엄청난 스릴을 즐겼다. 그러다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아래를 읽어보세요)

저렇게 몇대의 차량이 줄지어 가는데 고개를 오를 때나 사막언덕 위를 달릴때 앞차와의 간격이 장난이 아니다. 물론 우리차만 그랬다. 난 꽉붙잡고 아저씨의 얼굴을 뻔히 쳐다보았지만, 헉. 한손으로 운전한다. 첫 고개가 제일 가파르고 높은데 우리 앞차가 올라가다 힘을 못받았어 뒤로 주욱 미끄러졌다. 오매. 우리 기사아저씨 핸들을 휙둘리더니 살짝 비켜 오른다. 와 대단한 콧수염 아저씨.


사고라는 건 뒷바퀴 타이어가 빠져버린것.바람을 뺀 타이어에 운전을 험하게 하시니 타이어 이탈. 차가 주욱 미끄러져 깜짝 놀랐으나 아자씨 왈 'Shit! Get out sir~ get out ladies~". 음... 

뒷차도 덩달아 멈추고 새타이어로 갈아뀌기 시작. 저 뒷쪽 타이어 들고 있는 아자씨가 우리 기사 아자씨. 좋단다.


중간에 사진도 찍으라고 평평한 곳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사막 구경. 물론 구경할껀 모래뿐. 그리고 미끄럼 타기.


두번째 쉬는 지점 낙타 하우스. 낙타 탈 것을 기대했으나 꽝.


어느 새 해가 사막 넘어로 지려 하고, 이제 밥먹으러 가야지. 타이어 갈아뀐 뒤로 우리만 뒤쳐져 그냥 신나게 달리기만 했다. 에이 재미없어.


사막너머로 지는 태양.

한참을 달리니 우리 저녁을 책임질 아지트(!)가 나왔다. 사막 한가운데 저런 걸 만들어 놓다니. 우리를 위해서! 괜히 감동.

아지트 입구.

아지트와 저 뒤 아가씨. 뭐 그냥 아가씨.

에피타이저인지 디저트인지 메인인지.

메인 디쉬. 저 기름진 음식에 어울리게 친구의 디뿔이 근사하다.

맥주도 마시고 밥도 배불리 먹고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헤나 타투를 하기로 했다. 전형적인 이슬람 여인인라 눈만 보인다. 무릎에 손을 얹고 팔뚝을 대라고 그 여인 무릎에 손 얹었다가 귀빵맹이 맞을 뻔 했다. 내 친구는 전갈. 나는 붕어. 내가 무릎에 손댔다고 붕어냐? 붕어파 두목 김붕어씨. 

<헤나 타투, 한 5일 있으면 깔끔히 지워진다>


술마시고 놀다가 마지막 타임은 어느 여인의 벨리댄스 타임. 뱃살을 무쟈게 흔들어대더라. 그러고는 한두명씩 불러 따라하라고 했다. 나도 끌려나갔다. 무쟈게 흔들었는데 욕만 먹고 내려옴. 췟.

<벨리댄스, 구경꾼들을 불러다 같이 춤추게 하고 못한다고 욕한다>



사막투어의 인상적인 점은 저 거친 사막을 맘껏 달리는 스릴과, 사막 한가운데에서의 즐거운 한때! 그저 신기하고 즐거웠다. 

두바이, 사막밖에 없는 도시라 생각했는데 볼 것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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