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원폭의 아픔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진 도시-1

여행/일본 2010.09.15 05:08
히로시마는 원폭투하라는 아픔으로 기억되어 있었고, 한국인인지라 막연한 아픔보다는 '당해도 쌀' 아픔도 마음 한구석에는 있었다. 어찌되었던 히로시마를 여행하기로 했을 때 마음한켠이 조금 무거웠다. 아무래도 우리와 어떻게든 연관된 일이었기 때문이었을게다. 그래도 30만명의 도시 인구의 절반 가까운 14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에 사용된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 때문에 무거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도시에 들어서면서 그런 것쯤은 완전히 잊게 되었다. 아 나란 놈은 얼마나 무식한가. 시간이 50년 이상 흘렀을 뿐 아니라 그 흔적을 방치하고 슬퍼할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어디있겠는가. 도시는 전체적으로 평화로워 보였다. 어찌되었든 시내 준심에는 평화공원이 생겼고 원폭의 아픔을 잊겠다기 보다는 평화를 지향하는 이미지였다. 

시내를 흘러 히로시마 만으로 빠지는 오타강을 따라 한쪽으로 공원이 한쪽으로 시가지가 어우러졌다. 

<묶었던 호텔 라운지에서 바라본 히로시마 시내>


도시 한켠에 널직하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있다. 원자폭탄피해의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평화기념공원을 건립하였다고 하니, 어찌되었든 개념적으로 좋은 방향이었다. 공원한쪽에는 당시의 피해상황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고 영상도 상영되었다. 니편이고 내편이고 좋은 놈이고 나쁜놈이고 끔찍한 일이다. 미국이 나빴긴 했다. 

평화기념공원 내부는 평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적했고 날씨다 좋았다. 책을 읽기도 하고 애기데리고 산책하기도 하고 히로시마 시민들은 지금은 좋은 공원을 가졌다. 

<평화기념공원에서 도시락을 까먹은 여고생들. 혹은 여중생들. 이따다끼마스하는 귀여운 합창소리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음>


원폭당시 타격을 받은 건물, 히로시마현 산업장려관이었는데 원폭돔으로 이름을 바꾸어 보존하고 있다. 

<원폭돔. 원폭의 흔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오타강 건너편에서 본 원폭돔>




오타강을 따라 원폭돔을 보고 있는데 왠 개가 보트를. 개가 선장.

<진격하라! 왈왈>


도시의 반대편. 히로시마 성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전에 하코다테편에서 소개했던 고료가꾸 공원처럼 성 외부와 내부는 커다란 강인지 연못인지로 구분되어 있어 외부의 침입에 견고하게 되어있다. 저 보이는 히로시마성 내부는 아마 돈내고 들어가야 되었던 듯.

<히로시마성 성벽. 저기 망루같은데서 망보다가 적이오면 활도쏘고 그랬나보다>


오타강을 배경으로 한 히로시마 야경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 일본이라 오밀조밀한 이쁨은 어딜가나 있었다. 

<평화기념공원을 저녁에 방문>


그리고 짧은 교복 치마의 발랄한 여고생들도 어딜가나 있었다. 

<신발 꼬불쳐 신은 거 봐라>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히로시마] 원폭의 아픔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진 도시-1

여행/일본 2010.09.15 05:08
히로시마는 원폭투하라는 아픔으로 기억되어 있었고, 한국인인지라 막연한 아픔보다는 '당해도 쌀' 아픔도 마음 한구석에는 있었다. 어찌되었던 히로시마를 여행하기로 했을 때 마음한켠이 조금 무거웠다. 아무래도 우리와 어떻게든 연관된 일이었기 때문이었을게다. 그래도 30만명의 도시 인구의 절반 가까운 14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에 사용된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 때문에 무거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도시에 들어서면서 그런 것쯤은 완전히 잊게 되었다. 아 나란 놈은 얼마나 무식한가. 시간이 50년 이상 흘렀을 뿐 아니라 그 흔적을 방치하고 슬퍼할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어디있겠는가. 도시는 전체적으로 평화로워 보였다. 어찌되었든 시내 준심에는 평화공원이 생겼고 원폭의 아픔을 잊겠다기 보다는 평화를 지향하는 이미지였다. 

시내를 흘러 히로시마 만으로 빠지는 오타강을 따라 한쪽으로 공원이 한쪽으로 시가지가 어우러졌다. 

<묶었던 호텔 라운지에서 바라본 히로시마 시내>


도시 한켠에 널직하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이 있다. 원자폭탄피해의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평화기념공원을 건립하였다고 하니, 어찌되었든 개념적으로 좋은 방향이었다. 공원한쪽에는 당시의 피해상황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도 있고 영상도 상영되었다. 니편이고 내편이고 좋은 놈이고 나쁜놈이고 끔찍한 일이다. 미국이 나빴긴 했다. 

평화기념공원 내부는 평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적했고 날씨다 좋았다. 책을 읽기도 하고 애기데리고 산책하기도 하고 히로시마 시민들은 지금은 좋은 공원을 가졌다. 

<평화기념공원에서 도시락을 까먹은 여고생들. 혹은 여중생들. 이따다끼마스하는 귀여운 합창소리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음>


원폭당시 타격을 받은 건물, 히로시마현 산업장려관이었는데 원폭돔으로 이름을 바꾸어 보존하고 있다. 

<원폭돔. 원폭의 흔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오타강 건너편에서 본 원폭돔>




오타강을 따라 원폭돔을 보고 있는데 왠 개가 보트를. 개가 선장.

<진격하라! 왈왈>


도시의 반대편. 히로시마 성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전에 하코다테편에서 소개했던 고료가꾸 공원처럼 성 외부와 내부는 커다란 강인지 연못인지로 구분되어 있어 외부의 침입에 견고하게 되어있다. 저 보이는 히로시마성 내부는 아마 돈내고 들어가야 되었던 듯.

<히로시마성 성벽. 저기 망루같은데서 망보다가 적이오면 활도쏘고 그랬나보다>


오타강을 배경으로 한 히로시마 야경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 일본이라 오밀조밀한 이쁨은 어딜가나 있었다. 

<평화기념공원을 저녁에 방문>


그리고 짧은 교복 치마의 발랄한 여고생들도 어딜가나 있었다. 

<신발 꼬불쳐 신은 거 봐라>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미야지마섬] 바다 위의 신사

여행/일본 2010.08.18 05:40
일본의 신사(神社)는 한국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막연하게 신사참배, 2차세계대전, 자위대, 천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일단 나쁘다. 가장 큰 이유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비롯되고 야스쿠니 신사에 정성스레 참배하는 일본의 천황, 총리, 정치인들 때문이고 그 속에 일본의 무자비성이 있고 한국이 있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이다. 천황만세를 외치며 한국인들을 죽이고 그리고 그 죄로 우리들에게 맞아죽은 사람들도 그 곳에서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말이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신사'와 '신사참배'를 악의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정당하다.

하지만 '신사'는 그런 게 아니다. 그저 어느 장소에 머무르는 신을 모시는 장소이고 일본의 종교시설의 하나이다. 모시는 신은 유일신이 아니며 일본의 전통에 있는 신, 실제 인물, 불교의 신불, 옛날 이야기속의 인물, 심지어 하느님이나 부처님도 될 수 는 있다. '신'의 개념은 우리나라의 천도교와 비슷하다. 

그래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신사를 본다해서 침먼저 뱉고 보는 것은 그리 통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신사가 야스쿠니 신사가 아니다. 신사의 예술성이, 신사에 담겨진 일본의 역사, 문화적 유산의 의미로서 보는 것이 오히려 여행을 알차게 하지 않을까 한다. 야스쿠니신사 조차도 그러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욕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서 침뱉거나 큰 소리로 욕을 하면 안된다. 곧곧에 경비들이 있어 붙들려 나갈수도 있다. 무서운 곳이다;;)

2004년 가을 히로시마에 방문했을 때 근처에 있는 미야지마 섬 (이츠쿠시마 섬이라고도 한다.)을 방문했다. 히로시마역에서 기차로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가서(25분정도) 미야지마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간다. 선착장은 미야지마구치역 바로 앞에 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 3대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그대로의 원시림과 바다위의 신사 이츠쿠시마 신사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바다위에 떠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의 문 도리와 뒤쪽으로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신사의 건물들이 보이고, 신사를 감싸고 있는 숲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이 떡벌어지진 않아도 멋있다. 

<바다위의 도리이>


이츠쿠시마 신사는 593년에 섬에서 사는 호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들은 바로는 바다와 폭풍의 신을 모셨다고. 이 신사는 비바람에 많이도 무너져 다시 세우기를 여러차례 했고, 지금의 모습은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은신사의 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치이츠쿠시마 신사는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섬 안쪽에서 본 모습. 물이 빠져 도리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섬을 방문한 날 안개가 끼어 직접 보는 모습이 더욱 운치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안개가 밉다.


신사안쪽을 둘러보았을 때 조금 관리가 덜 된 보습에 실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방문하기 두잘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서 신사 지붕도 날라가고 나무도 쓰러지고 군데 군데 무너지고 난리였단다. 겨우 손질해 놓은 상태였던 것. 아주 폭삭 무너지지 않은게 다행이다. 만약 그랬더라면 태풍이 휩쓸고간 신사현장을 답사할뻔.

<신사 가운데에서 도리이를 배경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물들의 텅빈 밑부분까지 바다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섬에서 나갈 때 쯤 물이 스멀스멀 들어오고 있었다. 

바다너머로 보이는 시가지가 그리 멀지는 않다. 

<저건 누구냐. 송박사 미안>


원시림 그대로인 섬은 원숭이와 사슴의 천국이라고 했다. 원숭이는 없었다. 옆에 섬으로 이사갔다는 소문도 있고. 가는 곳 마다 사슴이 겁내지도 않고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심지어 선착장 대합실 안쪽에 누워 자는 사슴도 있었다. 무척 피곤했나보다.

나는 자네가 정녕 사슴인지 몰랐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 루돌프사슴인지.

<순하고 사람타는 사슴>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원시림에 산책로가 있다. 마침 가을이라 단풍이 기가막히게 들어 두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로를 따라 산을 올랐다. 신사말고도 멋진 건물들이 있었는데 뭔지 모른다. 이런 멍충이.


산속의 단풍은 너무 아름다웠고, 일본답게 작은 다리, 돌길, 작은 계곡 등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 또한 컸다.

<사진만 잘 찍었어도 훨씬 아름다웠을 미야지마 섬의 단풍>





그리고 산책로의 정상에 저런 주막(!)이 있다. 우동도 팔고 산나물로 만들 뭣도 팔고 아마 술도 팔고. 마치 월악산이나 치악산에서 땀빼고 내려와 막걸리에 파전파는 집 만난 기분. 먹고 싶어 죽는 줄 알았는데. 나 빼고 다들 싫어했다. 어휴 깔끔한 분들.


일본의 3대 절경중의 하나. 절경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위의 신사의 아름다움과 꾸며지지 않은 숲의 산책로는 방문해봄직하다. 요즘은 밤에도 배가 있는 것 같은데 밤에 보는 신사는 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듯. 


<출처: http://www.yunphoto.net>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하코다테] 사랑이 시작되는 곳-3

여행/일본 2010.08.12 10:49
하코다테 돌아보면서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했는데, 혹시 뭐 별거 업고만 사랑이 시작되고 나발이고야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딱히 큰 무엇인가가 있는 게 아니다. 그냥 모토마치 언덕[사랑이 시작되는 곳-2]를 거닐다가 이쁘게 생긴 카페나 정원을 보다가, 혹은 아기자기한 유리공예[사랑이 시작되는 곳-1]를 보다가 마음이 조금씩 들뜬 다는 것. 또 야경을 보다가 한껏 취하기도 하고 사케를 마시며 응큼해지기도 한다.

시내를 도는 재미는 그다지 없었으나 고료가꾸 공원에 있는 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하코다떼 전경은 밤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넓게 트인 시내와 바다를 볼 수 있었다. 명치유신 때 외부열강으로부터 행정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성으로 만들었다는 이곳은 위에서 바라보면 정확히 별모양이었다. 

<고료가꾸 공원 중심에 있는 전망대>


성외부와 내부는 저렇게 수로를 파서 쉽사리 밖에서 못넘어오게 했고 안쪽으로 성벽이 있어 방어하기에 좋게 만들어져 있다. 지금은 저렇게 벚나무도 많고, 방어용으로 만들어 놓은 수로가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이 되었다. 안쪽에서는 전통물품을 파는 곳도 있고 공연도 하는 곳도 있었다. (그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진을 안찍은 것인지 사진을 지워버린 것인지 사진이 도망간 것인지!)

<고료가꾸 공원, 헬리콥터가 없어서 별모양을 다 찍진 못했다.. 음.>



시내를 쉬엄쉬엄 대충 돌고 일본 하면 온천이니 바닷가에 있어 바다를 보고 온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바닷가 작은 온천을 찾았다. 아주 허름하니 영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남여탕 구분을 거적때기로 하나 하고 말하는 소리 다 들리고 바다도 보이고 그런 곳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으나 우리나라 동네 목욕탕 수준이었다. 아 실망스러워.

<동네 온천에서 만난 냥이>


배고프니 밥이나 드셔야 겠다. 마침 건너편에 똑같이 허름한 라면 집이 있어서 이번에 틀림없겠지! 하고 갔다가 또 당했다. 저 골목 싫다. 


하코다떼역에서 시내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선술집들 십수개가 모여있는 골목이 있다. 식당들은 아주 작고 테이블이 많아야 4개, 테이블이나 의자가 아예 없고 서서 술과 꼬치를 먹는 집들도 많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분위기도 나서 2번이나 찾았다.

<작은 선술집들이 빼곡히 들어찬 골목>

 


<주방도 저리 작고 먹는 테이블도 작다. 역시 일본>


라면은 앉아서 먹고 술은 서서 마시고. 근데 선술집은 서서 마셔서 선술집은 아니겠지?

<된장라면하고 이름모를 라면인데 된장라면 맛있음. 하나는 좀 느끼>




마지막 밤이 아쉬워 호텔 앞에 있는 대포집(!)에 가서 사케를 들으부어 주셨다. 아주머니 술인심이 장난이 아니다. 술을 들이부어 술잔은 물로 저 술받침까지 흘러 넘칠정도로. 저렇게 대두병에서 사케를 따라주니 술 마실 맛 나더라!

<말도 안받아주고 터프하게 행동하셔서 쫄았는데 술인심은 짱이신 아주머니>


함께 먹은 안주도 여러 해물에 사케 안주로는 딱!


쓰고 나니 또 글 제목에 대한 근거가 없는 것 같아 마구 찔린다.. 음.. 그냥 한번 가보세요. 사랑이 마구 솟는다니까요 :)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하코다테] 사랑이 시작되는 곳-2

여행/일본 2010.08.12 03:25
하코다테의 유명함은 아침시장도, 유리공예도 아닌 세계 3대 야경(나폴리, 홍콩과 함께)중 하나로 꼽히는 그 야경에서 비롯된다. 야경이 화려하거나 꾸며졌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반도처럼 튀어나온 땅에 오밀조밀 반짝이는 불빛들과 항구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멋지다. 


야경은 하코다테 산 정상에서 볼 수 있는데,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아침시장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오면 케이블카 타는곳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코다테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올라가면 기념품 파는 곳도 있고 작은 카페도 있고, 밖에서든 안에서도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5월이라도 훗카이도여서 좀 쌀쌀했고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어둠이 완전히 오기전의 모습>


<하코다테의 야경, 퍼옴>



저 뒤로 보이는 산이 하코다테 산이고 산으로 올라가기전 모토마치 공원에 올랐다. 아침부터 비가 살짝 살짝 내리고 있어 걱정을 했는데 비속에서 보는 풍경도 끝내줬다. 모토마치 공원은 언덕길로 유명하다 수많은 언덕길이 있고 언덕길마다 다른 하코다테의 풍결릉 보여주어 "18"을 세고 돌아보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18에는 우리들의 그 의미가 없습니다^^)

아침시장에서 산 건어포를 뜯으면 여유낙낙하며 오르기 시작.

<모토마치 언덕길 입구>



<모토마치 공원 주변은 서구적인 건물들이 있다. 그 역사와 관계있는 듯>


<아담하고 조용한 카페>


 

<모토마치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일본식 작은 정원을 갖춘 아담한 집들이 자주 보인다>



모토마치 공원자리에는 구영국영사관자리가 있어 작고 유럽풍의 건물들이 꽤 있다. 건물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다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역사 자료실, 뭔 박물관 같은것도 있었다. 정말 어느 곳에서 내려다 보아도 하코다테항과 하코다테의 풍경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교회냐 머냐. 유럽풍의 건물>



<얘도 정체를 모름. 미안>



그렇게 내려오는 길에 파란점퍼를 입은 한무리의 고등학생을 발견하고 찰칵. 절대 짧은 치마에 드러난 다리가 이뻐서 찍은게 아니라 파란 점퍼가 이뻐서 찍은 것임. 트러스트미.

저작자 표시
신고

[일본 하코다테] 사랑이 시작되는 곳-1

여행/일본 2010.08.11 16:00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이 세상 어디든 행복하고 밝기만 하겠지만, 사랑을 하려는 혹은 사랑을 너무 해버린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공간이 사랑을 시작하게 할 수 있다.

내 기억에서 하코다테는 그런 곳이다. 나는 사랑을 시작하는 즈음이어서 더욱 좋았을 뿐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행복함을 줄 만하다. 2006년에 방문했을 때 막 한국에 막 알려질 즈음이었고, 이어 일본의 노력인지 한국의 새로운 관광객 개척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해에 인천-하코다테 직항 노선이 생겼다. 월 2회 운항이라고 한다.

2006년 5월 봄이 한창이려는 때 하코다테에 갔었다. 벚꽃이 만발할 것이라는 기대는 어긋나고 대신 화창한, 흐린, 비오는 하코다테를 다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묶었던 호텔은 하코다테의 명물인 아침시장 주변에 있었다. 아침시장은 이름 그대로 아침에만 열린다. 새벽 5시 (겨울엔 추우니까 6시) 부터 정오까지. 4블록의 규모로 상당히 크면 한블록의 한편은 라면집 등 식당들이 차지한다. 딱 봤을때 나의 느낌은 '노량진시장이네' 였다. 숨쉬는 생선, 운명하신 생선, 마르신 생선, 토막나신 생선에서 부터 생선알, 해초류, 건어포, 게다리 등 없는 바다에서 나는 건 없는 거 빼고 다있다. 근데 건어물이 많긴 하다. 고래고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보진 못했다. 

<하코다테 아침시장, 주로 건어물이 많다>


아침시장은 하코다테역 바로 옆에 있다. 사실 그 주변이 하코다테의 중심지였다. 시의 면적은 꽤 넓은데 역 앞으로 주요 백화점 및 식당가들이 있고 나머지는 평범한 상가와 주택가들. 

<역 맞은편 한 카페에서 바라본 하코다테 역>


역 앞으로 나오면 저 앙증맞은 트램(전철)이 다니고 시 왠만한 곳은 저것을 타고 다 갈 수 있다. 저렇게 앙증맞긴 하나 노선이 꽤 많아 얽히고 섥혀있다. 전철들도 신호를 받아야 하니까 가끔 2-3대가 밀리는 경우도 있었다. 기억이 맞다면 1주일 쓰는 패스를 끊어 사용했던 것 같다. 

<하코다테의 주요 대중교통 트램>


시내 구경은 내일하기로 하고.

아침시장에서 하코다테 산쪽으로 가다보면 명치관이 있다. 하코다테 팩토리라고도 하나본데 아무튼 겉과속이 매우 다른 건물이다. 하코다테는 유리공예가 유명한데 이 안으로 들어가면 참 귀여운 것들이 나온다.

<하코다테 명치관, 하코다테 팩토리>



바로 이녀석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 답게 고양이를 아주 예쁘게도 만들었다. 거북이 사자 호랑이 다른 동물들도 많은데, 특히 고양이 천국이다. 크기별로 다양한데 사진에 있는 녀석들은 다들 엄지손톱보다 좀 작은 녀석들 (내 엄지손톱이 좀 큰가?)


<너는 고양이가 아니지 아마. 강아지? 여우? 곰?>


<아이고 귀여워>



<그저 흐뭇>



그렇게 도착해서 커피마시고 내내 저 귀여운 녀석들 구경하다가 하루 끝.


저작자 표시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