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 운전면허시험

미국생활 2011.03.31 10:37
여덟번만에 손에 쥔 미국 운전면허증. [2011/03/28 - [미국생활] - 여덟번만에 손에 쥔 미국 운전면허] 고백컨데 미국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서는 아닙니다. 서류준비가 까다랍고 시험관의 판단이 제각각일 수 있는게 가장 큰 이유이지요. 제 판단에는 시험은 한국이 좀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의 운전면허시험은 이론시험과 실기시험 두 가지 입니다. 펜실베니아주를 기준으로 써나가겠습니다. 다른주도 비슷할 것인데 약간 다를 수 있으니 각 주의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준비해야할 서류들


이민자이냐 아니면 학생(F 비자), 연구원(J 비자), 직장인(H 비자) 등 비이민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서류가 다릅니다. 공통적으로는
DL-180: 신청서류입니다. 성의껏(?) 작성하시면 되고, 중간에 한국의 적성검사처럼 의사한테 가서 적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병원이나 가서 해달라그러면 해줍니다. 물론 돈을 받고요. 5-60달러쯤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분들은 교회나 성당에 다니시는 의사분들께 종종 공짜로다가 부탁한다고 합니다. 

  • 소셜시큐리티카드 혹은 소셜시큐리티카드 Denial Letter: 소셜시큐리티 센터에 가서 신청하면 카드가 보통 2-3주 만에 옵니다. 요즘 좀 까다로워져서 잘 안내준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 경우에도 Denial Letter를 써줍니다. 소셜시큐리티카드나 그 레터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저 같은우는 '신청중이다'라는 레터를 받아서 가지고 같는데, 와이프는 OK되고 저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정확히 하시려면 카드가 올때까지다려서 가시는게 좋을 듯.

    거주증명 2개
    : 거주 증명은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로 배달된 우편물 봉투 2개를 가지고 갑니다. 전화료 영수증이나 카드회사에서 온 것 같은거요. 거주증명은 운전면허 말고도 공공도서관 멤버쉽에 가입하거나 할때도 종종 요구됩니다.

    여권, 비자, I-94
    : 비자와 I-94는 모두 여권에 있으니 여권을 챙기시면 됩니다. I-94는 입국심사할 때 작성해서 건내주면 아랫부분만 뜯어서 여권에 스탬플러로 찍어주는 그 하얀 종이입니다.

    신청일로부터 1년 이상 체류한다는 증명: 지난번에 말했듯이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이 1년이상이어야 발급가능합니다. I-20나 DS-2019에 명시된 기간이 1년 이상이면 필요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오피스에 가서 레터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체크: 운전면허신청 수수료는 반드시 체크로 내어야 합니다. 캐쉬, 카드 안받습니다. 적어도 펜실베니아주는요.

학생이거나 학생의 배우자인 경우 (F-1, F-2 비자)
I-20 문서와 학교 인터네셔날스튜던트센터에 가서 운전면허신청할꺼라고 하면 레터를 하나 써주는데 그거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연구원이거나 연구원의 배우자인 경우 (J-1, J-2 비자)
DS-2019 문서와  학교 인터네셔날스튜던트센터에 가서 운전면허신청할꺼라고 하면 레터를 하나 써주는데 그거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직장인인 경우 (H1-A, H1-B, H2-A. H-3, H-4  비자)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1년이상 근무할 것이라는 문서를 받아가면 됩니다. 

이론 시험


한국과 비슷하게 쉽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책 한번만 읽고 가시면 됩니다. 한국에서처럼 이론시험 잘보면 바보라고 놀림받는 생각때문에 대충하지 마세요. 물론 모르는 단어도 알아야 하구요. 시험은 드라이버스라이센스센터 한쪽에 있는 컴퓨터에서 봅니다. 기본적으로 18문제중 15문제를 맞춰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주 우등생은 15문제 맞추면 시험이 끝나고,  세개틀리신 분은 18문제 끝까지 가서 판가름이 납니다. 재밌는 것은 1번의 통과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래서 알쏭달쏭한 것은 패스하실 기회가 있습니다. 너무 빨리 쓰지 마세요. 괜히 긴장됩니다. 그래서 아주 살떨리는 경우는 패스까지 쓰고 세문제 틀리고 마지막 19번째 문제 풀때 이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책만 보고 가시면. 음.

이론시험에 합격하면 운전면허 번호가 부여된 서류를 줍니다. 그것은 연습운전면허 역할을 합니다. 실기시험을 준비해야하니까요. 그래서 그것만 가지고도 옆에 운전면허 있는 사람이 타고 있으면 막 운전하고 다녀도 됩니다. 연습중이라고 하면 되니까요.

실기 시험


한국에서 말하는 실기시험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T자, S자, 급정거 그런 시험은없지요. 한국에 비유하자면 도로주행하고 유사합니다. 저는 도로주행이 도입되기전 면허를 취득해 주워들은 바로는 그와 비슷한데 훨씬 덜 까다로운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그 실기시험에서 더 많이 떨어지고는 하니까, 그것이 없는 것만으로도 수월하다고 하겠습니다.

실기시험은 자동차기본조작 + 평행주차 + 도로주행 이렇게 구성됩니다. 다 합쳐도 5-6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대로, 운전면허센터에는 시험용 차가 없습니다. 시험볼 차를 수험생이 가지고 와야 됩니다. 밀고 오든 끄시고 오든 업고 오든. 보통 아는 분에게 부탁해서 그분차를 이용합니다. 국제운전면허가 있고 차가 있으신분들은 그냥 자기 차 몰고 와서 시험보시면 되고요. 참 희한하지요. 운전을 무쟈게 하고 돌아다니는데 면허따러 시험 보러 오니까요. 렌트카는 안됩니다. 국제운전면허가 있어도 자기 차가 없으면 다른 분 차를 빌리던 그분하고 같이 오던 해야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는 명시되어 잇지 않지만 왠만하면 이론시험보러갈때 가져간 모든 서류를 준비하세요. 시비걸수 있으니까요. 거기에 더하여 시험볼 차량의 등록증, 자동차보험증, 친구분의 차를 이용한다면 친구분의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자동차기본조작:  시험이 시작되면 먼저 수험생보고 시동을 켜라 하고 감독관은 밖에서 지시를 합니다. 우측깜박이 켜봐라, 라이트 켜봐라, 상향등 켜봐라, 브레이크 밟아라, 와이퍼 작동, 빵빵해봐라. 말만 알아들으면 할수 있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차가 고장이 나서 이를 테면 우측깜박이 등이 고장나서 등이 안들어오면 바로 탈락~. 왜요. 못생겼으니까~ 차상태확인하고 가시는 것 잊지 마시고.

그리고 시험내내 절대 주의해야할 사항들!
핸들은 기어바꿀때 말고 언제나 두손으로! - 한손으로 하면 건방지다고 탈락~
방향바꾸거나 차선으로 진입할때는 미러를 이용하지 말고 힘차게 고개를 젖혀 반드시 확인할 것, 후진할 때에도 왠만하면 두손으로 잡고 고개를 휙 돌려서 뒤를 볼것 - 미러로 보면 위험한 판단이라고 탈락~
허리를 곧추세우는 등 너무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말것! - 너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탈락~
대답을 꼬박 꼬박 할것! - 나를 무시하냐고 탈락~


평행주차: 한국에서 실기시험 항목중 하나인데, 그것보다 훨씬 넓고 쉽습니다. 자동차기본조작테스트가 끝나면 감독관이 조수석에 타고 평행주차하는 저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반드시 천천히 출발하고 좌우를 고개를 휙휙 돌려가며 살피며 나아갑니다. 평행주차하는 곳은 드럼통같은 것으로 공간을 마련해 놓고 그곳에 주차를 시켜야 합니다. 만족조건은 옆벽이던가 라인이던가하고 거리가 90센티미터 (30센티미터인지 기억이 잘..) 안쪽으로 벽과 평행하게 주차하면 성공입니다.

그런데 또 재밌는 조건이 있습니다. 기어를 바꿀수 있는 기회가 단 3번밖에 없습니다. 처음 후진으로 들어가는 거 빼고. 앞으로 나오면서 (후진->전진, 1회) 성공하면 오케이. 그런데 처음에 들어갈때 잘못들어가서 다시 나오고 (후진->전진, 1회), 다시 들어가고 (전진->후진, 2회), 앞으로 전진하면서 (후진->전진, 3회) 성공하면 오케이. 그러니까 실수는 단 1번만 용납된다는 것이고, 안에서 어물쩡 어물쩡 하다가는 떨어지기 쉽지이요. 처음에 들어갈때 잘 못들어갔다 싶으면 완전히 밖으로 나와서 시작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 안에서 어떻게 해보려다가는 한번에 성공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니 살벌한데, 여기서는 잘 안떨어집니다. 물론 주말에 개방이 되니 연습은 필수.

도로주행. 평행주차가 끝나면 시험관이 나가랍고 합니다. 나갈때부터 주의해야 합니다. 주차된 상태이니 먼저 깜박이를 넣어주시고, 고개를 휙 돌려서 오는차 없는지 확인해 주시고 나가면 됩니다. 일반 주행이랑 별다른 것 없습니다. 차선 바꾸는 것도 없고 급정거도 없고 그냥 도로규칙에 따라 가기만 하면 되지요. 제가 시험본 코스는 좌회전 2번 우회전 3번하는 코스였습니다. 일반 도로 규칙을 준수해야 함은 

STOP 표지판 앞: 한국도 일시정지가 있지만 잘 안지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뒤에서 미친개가 쫓아와도 STOP앞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규정상으로는 3초를 멈춥니다. 예를 들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려고 멈추면, 1초동안 왼쪽 보고, 1초동안 오른쪽보고, 1초동안 왼쪽보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출발. 반드시 시험볼때는 3초정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속으로 '원 밀리언, 투 밀리언, 쓰리 밀리언' 혹은 '원 미시시피, 투 미시시피, 쓰리 미시시피' 이렇게 세라고도 합니다.

제한속도: 시험보는 곳의 제한속도는 보통 25마일에서 35마일입니다. 계기판의 바늘이 그것을 넘어서면 탈락~ 그런데 너무 천천히 가면 또 탈락~ 예를 들어 35마일이 제한속도인 구간에서는 30-35마일사이로 달려야 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조마조마 했지요.

방향등: 방향등은 감독관이 방향을 지시하자마자 켜버리면 됩니다. 30미터 앞에서 키라고 되어있나 그러는데, 말하면 '예서~ㄹ'하고 바로 켜주면 아무문제 없습니다. 방향을 바꿀때에는 STOP 싸인이 있든 없든 고개를 휙휙돌려 안전을 판단하고 스르르 진입하시면 되고요.  
 
돌발상황. 시험자체에는 돌발상황이 없습니다. 감독관이 멈춰!하고 외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그냥 도로에서 하는 시험이다보니 예기치 않은 상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앰뷸런스가 애앵~하고 다가오면 무조건 우측에 차를 세워야하지요. 시험중이라고 안세웠다가는 완전 탈락~. 또 저 앞에 어린아이들이 길가에서 놀고 있다면 제한속도고 뭐고 바로 속도를 감속하고 안전제일로다가 운행해야합니다. 시험중에 제발 이런 일이 이러나지 않기를 기도하고 시험장으로 가세요.

감독관은 실기시험 평가표에 별 거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냥 끝날때 몇개 체크하고 탈락 합격이라고 알려주지요. 자신이 잘 한것 같아도 감독관이 '스탑앞에서 너무 빨리 출발했다, 너무 긴장했다, 제한속도 넘었다, 목소리가 구리다, 성형이나 해라, 꼽냐' 뭐든지 이유를 대서 탈락이라고 하면 그냥 탈락입니다. 너무 화내지 마세요. 사는게 다 그렇지요 뭐.합격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운전면허증 만들어줍니다. 비록 임시면허이긴 하지만요. 진짜면허는 2주내에 집으로 배달되어 옵니다.  

그 외의 얘기들


운전면허시험을 준비하면서 떠도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실기시험은 1번은 무조건 떨어뜨린다거나. 하지만 주변에 한번만에 붙은 사람도러 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을 꽤 하셨다면 긴장하지 마시고, 정석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시험시간은 점심먹고 나른한 시간으로 잡아라. 그래야 감독관이 느슨해져 있다는 것이지요. 음..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으로는 첫번째 떨어지고 나서 한참 후에 시험을 보면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으로 알고 합격시켜줄수도 있다는 것. 언제나 웃는 얼굴로 감독관을 대하고 쓸데 없는 말 하지 마시고요 ㅋㅋ 예를 들면 '나 한국에서 10년운전해서 잘할거다'라고 말하면 이런 건방진 하고 떨어트릴 지도 모릅니다. 

글쓰느라 수고했군요. 뭐가 이리 쓸말이 많어. 성의를 봐서라도 꼭 붙으세요 누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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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의 명곡들, 음원순위에서 제외하는 건 어떤가요

세상이야기 2011.03.30 05:14
나는 가수다의 명곡들은 방송에서의 감동을 넘어 뉴스에서, 블로그에서, 이제는 음원차트까지 폭풍처럼 휩쓸고 있습니다. 음원발표 소식을 듣고 아싸하며 좋아했고 역시 차트의 상위를 점령했군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있는 힘껏 불렀으니 명곡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원래 명곡들이었으니, 이 음원들은 지끔까지 나왔던 어떤 리메이크 앨범보다도 가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앨범들은 한주 한주 갈수록 차곡 차곡 싸여져 이 앨범들을 소장하고 듣는 것 많으로도 몇 년은 즐거울 듯 합니다.

한 편에서는 음원발표는 상업적인 처사라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리'는 있지만 이 시대의 방송이 상업적일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음원발표나 앨범제작은 어차피 정해진 수순이었을 겁니다. 하루 음원 판매량으로 1억을 예상하고 있다는 멜론측의 말은 정말 MBC는 대박을 터트렸고, 김영희PD는 대박만 터트린 채 어디선가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상업성이라는 이유로 음원발표를 비판하는 것은 나가수를 기획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소리와 같아보입니다.



그런데 상업성 외에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나가수의 음원을 공개하는 바람에 새로 앨범을 내는 가수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4년만에 컴백한 양파나 씨엔블루, 케이윌 등이 울상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앨범이 생명인 그 가수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영화이나 TV 프로그램 등도 강자를 피해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고, 가수들의 앨범 발표 시기도 그와 마찬가지로 여러 정황을 놓고 가장 적합한 시기를 찾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찾아낸 적합한 앨범 발표 시기가 갑자기 등장한 나가수때문에 도로묵이 되어버렸으니 울고 싶은 것 당연합니다.

그런 이유때문에 음원발표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은 금방 등장했습니다. '실력으로 싸워야 한다', '아이돌 인기에 편승한 우리 나라 가요계가 문제다', '잘못된 가요계에 경종을 울린다', '억울하면 실력으로'라는 반론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포미닛의 실시간 음원차트 석권은 이 주장들에 힘을 주었지요. 원론적으로 보면 맞아도 보이지만 정작 나가수의 명곡들이 '실력'만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가수의 명곡들이 나온 것은 희한하게도 나가수라는 프로그램때문입니다. 노래가 좋고, 시대에 맞고, 음악적으로 훌륭한 노래라는 이유라기 보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명곡들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나가수라는 이슈를 만들어낸 김영희PD와 MBC, 그리고 네티즌(?)들이 그들의 노래가 나라곳곳에 퍼지게 만든 것이지요. 노래실력은 나무랄데 없지만, 만약 그저 한자리에 모여 그 사람들이 노래를 불렀다면 이처럼 온갖 차트를 석권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4년만에 컴백한 양파가 나가수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나가수의 또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노래잘하는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는 그 프로그램에 나오면 위험은 있지만 그 만큼 인정을 받는 다는 것도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앨범의 홍보효과는 극에 달할 것입니다. 양파가 단순히 그 의도만 가지고 출연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겠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영화홍보, 드라마 홍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배우처럼,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고자 나가수에 출연하는 것은 나가수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나가수의 앞날에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일 것입니다. 

나가수의 가장 큰 취지는 가수들의 실력, 가수들의 노력,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통해 감동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음원을 공개하지 말아야 하거나 그걸로 돈을 벌어먹지 말아야한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입니다. 하지만, 어떤 '순위'를 생각할 때는 제한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가수 프로그램자체로 새로운 음악을 내어 인기를 얻고 그 순위에 진입하고자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나가수의 음원들을 음원사이트 차트순위나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떨까요. 가요계에 경종을 울린다, 다른 가수들의 실력을 높이는 길이다. 다른 가수들은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말도 일리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폭력적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나가수는 이미 '실력있는 가수'라는 화두를 대중가요에, 우리 사회에 던졌습니다. 시청자들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데, 가수들이 느끼는 바가 없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1주 혹은 2주만에 한번씩 던져지는 나가수라는 돌멩이가 실력있는 가수들조차 죽일 수도 있습니다. 나가수가 대단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나가수가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앨범의 성공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음원차트, 나가수가 '실력'이라는 것으로 대중가요의 미래를 생각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역시 '실력있는 혹은 실력있을' 사람들의 미래도 고려해 주어야 하지 않을가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MBC도 음원사이트도 경제적으로는 손해이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양보한다면, MBC 나가수 측에서 요구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음원은 공개하니 수익은 얻을 것이고, 다만 다운로드 순위나 인기순위에서 제외해서 나가수가 아닌 현재 대중가요의 순위를 공개하는 것이지요. 따로 나가수섹션을 만들어도 되고요. 방법이야 마음을 먹으면 정해지기 마련이겠지요.

또 한편으로 나가수의 서바이벌은 '경쟁이 아니다'라고 제작진도 평론가들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 그대로라면 순위도 별 의미 없을 것입니다. 그 자체로 인정받는 나가수. 굳이 음원순위나 가요순위로서 평가받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음원이 잘팔려 나가겠지만, 조금은 양보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가수의 목적. 김영희PD의 목적은 아마도 나가수가 다 해먹자는 것은 아닐 듯 합니다. 가수들의 각성, 대중가요계의 각성은 이미 나가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조금은 덜 폭력적이어도 되지 않을까요? 조금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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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소주 두 병, 물 건너 온 블로그 이웃의 선물

미국생활 2011.03.28 22:23
사람이 살다 보면 별일을 다 겪습니다. 갑자기 닥친 슬픈일, 뜬금없는 기쁜일, 지나가다 개똥을 밟기도 하고 만원짜리를 줍기도 하고. 가끔은 유쾌한일. 그제는 정말 별(!) 유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제가 피츠버그에 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써 나가지만 사실 피츠버그살이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별로 없었다고 자부하는데(...) 얼마전 한 분께서 댓글에 피츠버그에 온다고 많은 도움이 된다고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뭐 도움이라도 될 일이 있을까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좀있으면 간다고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소주 한병하고 잘익은 김치로 만든 묵은지김치찜 3인분이요'

라고 당당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물론 100% 농담입니다. 믿어주세요. 소주도 여기서 팔고 김치찜은 오바마에게 줄 게 아닌이상 못가지고 들어옵니다. 웃어보자고 했던 말이었지요.

그제 만났습니다. 그 분 부부와 저희 부부가 사는 곳도 아주 가까워 중간쯤에 있는 까페에서 만났습니다. 소주 두 팩(?)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깻잎김치(이렇게 부르는게 맞나)를 꺼내놓으시네요. 그리고 조금밖에 못가져와 죄송하다고 하는군요. 다섯병 챙겼는데 무게때문에 두병 밖에 못 가져왔다며. 죄송하다.. 음하하하 몸둘바를 모르겠더이다. 내가 뭐한게 있다고 그 귀한걸 주시면서 죄송하다니.. 움하하하하하하하 아이고 송구해.



정말 유쾌하고 흐뭇했습니다. 왜냐면 그 소주와 깻잎은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이기에 ㅋㅋㅋㅋ 산을 좋아하시고 산에 오르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선물받은 사진속의 저 팩소주는 등산할 때 주머니에 딱하니 쑤셔넣고 올라가면서 홀짝거리기 맞춤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여기 피츠버그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지요. 여기에도 소주를 팝니다만 참소주라고 아마 대구지역에서 파는 소주를 팝니다. 한병에 오천원받고요. 식당에 가면 만이천원 정도. 그래서 참이슬을 주로 마시는 저에게는 저 소주 두팩이 그렇게 눈물겨운 선물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깼잎. 저와 와이프는 한국토속음식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여기서 겪는 고충중의 하나가 그것이지요. 그래서 와이프는 김치도 담그도 별 요리도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만들곤 합니다. 가끔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일도 하면서 말이지요. 여튼 그래서 그 깻잎을 받아들도 저보다 와이프가 무쟈게 좋아했지요. 아머 저는 한장도 안주고 혼자 아껴가며 먹지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블로그에서 우연히 만나 멀리 피츠버그에서 만난 인연'. 이처럼 우연한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피츠버그에 사는 사람 블로그가 없는 것 같고, 그리고 피츠버그에 오는 젊은 부부들이 사는 지역은 거기에서 거기입니다. 매우 좁지요. 게다가 비슷한 처지이니 만날수도 있는 것이고. 한국사람이 적다보니 많이들 만나거든요.

예전에 인터넷 막 일어날 때, 번개(벙개?)가 유행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아는 사람들끼리 모르는 사람들끼리 그렇게 만났던. 이것도 번개의 한 아류일까요? 한국의 블로그 특성상 블로거들은 '좋은 이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직접 만나는 일. 어쩌면 두렵기도 하고 어쩌면 흥이 깨진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유쾌한 만남을 가진 것은 저에게는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선물받은 저 두 팩의 소주를 보며, 저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 없냐고 물었을 때, 발렌타인 30년산이랑 다금바리 3마리요' 그랬더라면 지금 발렌타인 병을 바라보며 입이 귀까지 걸렸을텐데 말이지요. 안 그래도 지금 귀까지 걸려있습니다. 다시한번 소주에게.... 아니 그 블로그 이웃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올시다! 자주만나게 되겠네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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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만에 손에 쥔 미국 운전면허

미국생활 2011.03.28 07:08
참 안타깝고 서러운 기억입니다.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따고자 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전면허 따러 8번이나 가다니 이런 운전못하는남자. 어흑.

1차시기
아내와 전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운전면허를 신청하러 서류를 꼼꼼이 챙겨  피츠버그 다운타운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센터를 찾았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주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여권, 비자, 여권에 있는 입국증명서(하얀색 종이에 스탬플러로 여권에 찍어는 I-94), 거주증명, 학생이거나 일을 한다는 증명 문서 등등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서 검색. 다른 주는 모르겠지만, 보통 드라이버 라이센스 센터는 운전면허 증 뿐아니라 스테이트 아이디 등 다른 업무도 함께 취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붐빕니다. 그래서 문열기를 기다리기 위해 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런데도 1시간 반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최근에 면허증을 갱신하러 갔을 때는 지점을 옮기고 확장하여 별로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거주하시는 지역의 정보를 찾아서 밀리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저희 차례가 되어 아저씨에게 서류를 주었는데 '너네는 미국에서 거주 허용된 기간이 1년이 안된다.그러니 너네 보스한테 가서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서류를 받아와라'라고 하데요. 그러니까 첫해 계약이 1년이어서, 도착한지 20일만에 찾아갔던지라 20일이 모자랐던 것이지요. 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서류상으로 안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맘도 상하지 않고 돌아와 서류를 받았습니다.

2차시기
어제 준비못한 서류를 마저 챙겨 갔습니다. 그러니 문제 없다고 필기(?)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론시험이지요. 라이센스 센터 한구석에 컴퓨터 10대정도가 있고 그 곳에서 문제를 풉니다. 주마다 다르겠지만 펜실베니아 주는 18문제에서 15문제 이상을 맞추어야 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운전면허 이론시험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당연하거나 쉬운 문제들이 나오지요. 음..
결과는 와이프는 합격, 저는 똑 떨어졌습니다. 아이고 창피해. 그 전날밤 나는 그까이꺼하면서 그림이랑 기출문제 몇문제 보았고, 와이프는 책을 한번 읽었습니다. 책이라함은 주에서 나오는 교본입니다. 운전면허 센터에 가면 비치되어 있고 웹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주도 마찬가지 일거고 펜실베니아주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암튼 운전면허 이론시험을 떨어지니 무쟈게 창피하데요. 와이프는 돌대가리라고 놀려대고 ㅠ.ㅠ 와이프만 당당히 아저씨한테 가서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서류를 받아왔습니다.



3차시기
이론시험은 바로 다음날이라도 또 볼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없지요. 그래서 집에와서 그 교본을 열독하고 다음날 아침에 갔습니다. 교본은 3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모르는 단어들이 몇 개 있고 희한한 표지판이나, 특이한 법들만 주로 보시면 됩니다. 딱 합격했습니다 으하하하 그까이꺼! 보무도 당당하게 감독관에게 갔습니다. 나 붙었으니 서류내노라고. 
그런데 안된답니다. 머시여?! 서류는 어제 와이프가 준비해한 그대로이고, 어제 와이프는 아무 문제없이 받았습니다. 왜 안되냐고 했더니
'계약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서류에 정확한 날짜가 기입이 안되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때가 1월이었는데, 서류에는 2009년 2월까지 연장할것이다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 있는 기간이 1년이상인 것이지요. 여기 있다고 보여주니까 정확한 날짜가 아니라고 안된다는 겁니다. 거참. 어제 내 와이프는 똑같은 서류가지고 했다. 그러니까 그래도 안된다. 화가 치밀었지요. 한국에서처럼. 인상잔뜩 쓰고 슈퍼바이저 데꼬와라 그랬습니다. 왔더니 mm/dd/yyyy 형식으로 기재되어있어야 된다는 규정서류를 보여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아오 빡쳐. 물론 원칙이지만 어제는 되고 오늘은 안된다니 이거 복불복입니다. 

4차시기
보스에게 발해 정확한 날짜를 기입해서 다시 서류를 받았습니다. 갔습니다. 오늘도 안내주는 지 보자하며 말이지요. 아주 당당하게 들어갔더니 안된됩니다. 그 아저씨한테 가서 인사도 안하고 서류를 내밀었습니다. 빨리 내노라고. 그런데 오늘도 안됩답니다. ..... 왜냐고 물으니 소셜시큐리티카드가 없어서 안된다고 합니다. 운전면허증 신청시 필요한 것이 소셜시큐리티카드 혹은 신청했는데 거절되었다는 문서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날 기준으로 10흘전에 신청을 해서 아직 받지를 못했습니다. 대신 소설시큐리티오피스에서 지금 처리중이라는 공식문서를 우리에게 주었지요. 그래서 와이프는 그것으로 잘 받았습니다. 근데 나는 또 안된데네요. 또 열심히 따졌지만 다시 오라는 말뿐.

5차시기
지겹습니다. 다다음날인가 소셜시큐리티카드가 왔습니다. 그리고 한 조언도 들었습니다. 미국의 관공서에 가면 무조건 웃고 상대방을 존칭해주어라. 그러면 잘 해준다. 과연 심판은 그쪽이니까요. 그래서 서류를 다시 완벽하게 챙겨서 갔습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 보자 마자 'Good Morning, Sir~' 딱. 왠지 그아저씨 기분좋아진 것 같습니다. ㅋㅋ 결국 이날 실기시험볼 수 있는 서류를 받았습니다. 그 서류에는 운전면허번호가 부여되어있습니다.  혹시 운전면허나 다른 이유때문에 관공서를 갈려면 웃는 얼굴로 하시길!

6차시기
드디어 실시기험입니다. 실기시험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날짜를 예약을 해야 합니다. 밀려서 2주정도 후 신청을 했지요. 한국에서 실기시험은 면허시험장이 있고 시험장에서 제공된 차로 주차하고, 비상정지하고, 티자, 에스자 그런스를 도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적어도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일단 내가 차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기다리고 있으면 감독관이 나옵니다. 그리고 깜박이 켜봐라, 브레이크 밟아라,불 켜봐라, 혼 울려봐라 등 차가 이상이 없는지 테스트를 합니다. 물론 차의 대한 조작을 할 수 있는지도 보구요.
그리고나면 일단 오피스 앞에 있는 주차코스로 갑니다. 평면주차를 할 수 있는가를 테스트 합니다. 주차장 한 구석에 드럼통으로 공간 만들어놓고 주차하라고 합니다. 한국에 비하면 2배정도 공간인것 같습니다. (조금 뻥. 여튼 넓어요). 주차를 하고 나면 시험 코스가 따로 없고 그냥 일반 도로를 옆에 감독관 태우고 5분정도 달립니다. 감독관은 좌회전 우회전 하란말밖에 안하지요. 채점은 최고속도를 넘지 않는가, 너무 천천히 달리지 않는가, 급브레이크 밟지 않는가, 정지지점에서 적절하게 정지하는 가 입니다.
운전면허도 없는데 어떻게 가져가냐고요.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부탁을 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제면허증도 가져갔기 때문에 차가 있으면 그냥 몰고 가서 시험을 봐도 됩니다. 하지만 이때는 차가 없었지요. 그래서 선배에게 부탁해 갔습니다. 그런데 길을 해맸습니다. 예약시간보다 30분정도 늦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빈슬랏 없냐고 물어봤으니 얄짤 없습니다. 그냥 집에 왔습니다.

7차시기
3주후에 다시 시험일정이 잡혔습니다. 이거 도저히 불편해서 차를 사버렸습니다. 차를 살려면 운전면허증이나 스테이트아이디가 있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어 생돈들여 스테이트아이디 샀습니다. 이거 운전면허증 있으면 아무 씨잘데기도 없는 것인데 말이지요. 그래서 시험을 보러 내가 차를 몰고 30분정도 갔습니다. 참 희한하지 않습니까? 운전면허 실기시험보러 30분 운전해서 가다니 말이지요.
시험 시작. 기본 조작 OK. 주차 OK. 그리고 5분 주행 다 맞쳤습니다. 합격인가? 오호호호호. 차에서 내려 감독관이 너 탈락. 왜요. 탈락~~~. 못말리는 면접관도 아니고. 이유는 스탑사인에서 완벽하게 멈추지 않았다, 최고속도 30마일인 도로에서 2번 바늘이 30마일을 넘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음.. 뭐 그야말로 탈락입니다. 운전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지만, 탈락~. 어쩔수 없지요. 그리고 정말 잘 하지 않으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한 번은 탈락시키는 게 관례이기도 하다는군요. (아 궁색해)

8차시기
한달사이에 면허시험장을 7번이나 가서 짜증도 나고, 차도 있고 국제운전면허증도 있겠다, 게다가 스테이트아이디도 있겠다, 운전면허증의 필요성을 별로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주욱 미뤄두다가 세달정도 후 신청해서 끝을 보려했습니다. 똑같은 과정을 거쳐 5분 주행까지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감독관이 5분 주행중 퍼져서 계기판도 안보는 것 같고 채점도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뭔가. 주행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면서 너 합격. 그럽니다. 허허허. 이거 뭐여 땡잡은겨? 와이프도 비슷한 시기에 봤습니다. 그런데 와이프한테는 주행하기도 전에 '너는 아마 합격할 거다'그러더랩니다. 그리고는 나의 경우처럼 별로 채점도 안하고 합격 그러더랩니다. 오호.. 
이것도 한 작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지난번 실기 떨어지고 3개월이나 왔으니 감독관이 '이놈 연습 많이 했나보구나'하고 생각해서 당연히 합격시켜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물론 엄청난 실수를 하지 않는한에서 말이지요. 혹시 운전면허 시험 보시는 분들 참고만한..


그렇게 해서 8번만에 미국 운전면허를 손에 쥐었지요. 그 과정에서 미국의 원칙과, 공무원들과 이야기 하는 방법 등 몇몇 문화적 차이를 배울 수 있었지요. 이 정보는 펜실베니아주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주에는 시험 방법 등 좀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이지만 운전면허에 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네요. 나중에 다시 정보관련 포스팅을 해보려고 노력을... 노력만.. 혹시 펜실베니아에서 운전면허시험 준비를 하시는 분들. 궁금하시면 삐삐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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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양빠지는 남자친구 vs. 몬양서는 남자친구

세상이야기 2011.03.25 04:47
몇년 전 김옥빈을 된장녀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그녀의 행동이 몰상식했다기 보다는 많은이들이 그처럼 행동했을 거라는 생각의 반증이었을 겁니다. 특히 남자들은 데이트 상대자 앞에서 포인트카드를 꺼낸다거나 쿠폰을 꺼내기 참 몬양빠진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전 얘기가 아니라 아마 지금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전에 글을 썻던 것처럼 쿠폰 사용은 꼼수가 아닙니다. 회사든 매장이든 사용하라고 열심히 고민해서 만들고 잘 사용하라고 하는게 쿠폰이지요. 미국은 쿠폰의 천국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잘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쿠폰보다 소셜커머스와 함께 온라인 쿠폰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쿠폰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0/12/17 - [세상이야기] - 쿠폰사용은 꼼수가 아니라 생활의 지혜입니다! 신개념쿠폰-올쿠폰



미국에서도 보기에도 한국에 꽤나 많은 소셜커머스 프로그램이 생겼네요. 무엇을 골라 써야할 지도 고민입니다. 마치 예전에 컴퓨터 등 전자제품 살때 어떤 제품이 가장 쌀까 고민하던 것처럼요. 그래서 다나와라는 사이트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고,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각종 포탈, 검색 사이트에서도 쇼핑검색이라는 것이 생겨 동일한 제품에 대해 가격별로 정보를 주고 있지요. 꽤 유용하고 자연스러운 서비스입니다.


이 자연스러움이 소셜커머스에도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올쿠폰! (http://olcoupon.com). 모든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인기있거나 저렴하고나 관심있는 아이템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지역별, 카테고리별, 인기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네요. 

올쿠폰이 소개된지 몇 달되었고, 소셜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올쿠폰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 시대의 또다른 대세인 스마트폰 앱이 출시되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해서 사용할 수 있네요. 아직은 아이폰에서밖에 사용이 안되지만, 다른 기기를 위한 앱도 곧 출시 된다고 합니다. 


왠지 스마트폰으로 쿠폰을 사용하고 좋은 가격을 찾고 있으면 몬양설 꺼 같지 않습니까? 쿠폰 사용을 몬양빠진다고 생각하시는 남자분들. 이제 그 몬양 때문에 쿠폰 사용을 꺼려하고 싼 가격을 놓치다면 이제 경제관념이 없거나 시대에 떨어진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마어마한 딜들도 많군요. 여기 미국에서도 가끔 이런 딜이 뜨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아마존에서 갤럭시폰 1센트 딜이 떠서 한국분 들 몇몇 도 샀더라고요. 부럽더군요. 이놈의 약정만 끝나면 어떻게든 해봐야지 ㅋㅋ

어떤 남자친구는 반값에 밥 사주고 반값에 옷 사주고 남는 돈으로 선물도 사주더라. 저렇게 알뜰하게 사는 남자가 몬양서는 남자가 아닐까요? 오히려 그 몬양찾다가 진정 몬양빠지게 생겼습니다. 이제 그 몬양서는 방법을 바꿔보입시다!

그런데.. 이제 몬양설려면 스마트폰을 필수적으로다가 사야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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